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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유소 기름값…정부 가격안정‧불법유통 차단 ‘총력’
송고일 : 2026-03-05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제8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에너지신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급에 따른 중동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1800원까지 치솟자 정부가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단속과 석유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주유소 가격이 아침, 점심, 저녁이 다르고 심지어 리터당 200원 올리는 곳도 있다고 사실을 언급하며 강력히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에너지 수급, 가격 불안정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석유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5일 오후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갖고 정유·주유소 업계와 석유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불법 석유유통과 불공 거래행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공정위, 재정경제부, 관련 업계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 유관기관인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2일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4.7% 상승한 배럴당 77.7달러, 3일에는 81.4달러로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불안정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4일에는 전일 대비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54원, 경유는 94원이 오르면서 전례없이 빠르고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움직임에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상승이 국민의 부담을 가중하고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견인할 것을 우려해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를 만나 가격 상승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불법 석유유통 및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점검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나 조사총괄담당관), 재정경제부(임혜영 민생경제총괄과장)이 함께 참석, 산업부, 공정위, 재경부, 국세청 등이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가짜석유 판매, 매점매석 등 불법석유 유통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석유 유통시장을 면밀히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더해 산업부는 석유관리원을 통해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에 대한 강력한 특별기획검사를 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석유제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및 유통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석유를 혼합하여 판매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수입 납사의 호르무즈 항로 의존도가 54%로 높아 수급 우려가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화학 업계 납사 수급을 위한 정유 및 석유화학간 구체적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산업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국내 납사 재고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납사 소요량을 감안한 수급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기욱 실장은 "갑자기 오른 석유 가격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크다"라며 정유사와 석유 유통업계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불법 유통 및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동 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