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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국제유가, 급격한 주유소 가격 반영 자제”
송고일 : 2026-03-07
▲ 주유소에 설치된 석유제품별 주유기의 모습.[에너지신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급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 대응 입장을 밝히자 석유업계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수석 및 보좌관 회의에서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 부당한 폭리를 취하는 반사회적 악행은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점심, 저녁 등 하루에도 400원에 이르는 기름값이 폭등되고 있다는 지적에 한국주유소협회는 ‘폭리’ 프레임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가격, 환율 등이 급등되면서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인상됐고 실제로 입금가 기준 정유사 공급가격이 하루만에도 휘발유는 100원 이상, 경유는 200원 이상 상승하면서 6일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약 1900원, 경유는 2200원, 등유는 2500원 수준이 공지되는 등 상승 압력이 크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요인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며 체감이 더 커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유소협회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급등의 1차 요인은 정유사 공급가 인상에 따른 것이며 알뜰주유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대신 정부의 최고가격 고시를 찬성한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던 석유업계는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섰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동 정세 악화로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원유·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른 선제적 에너지 자원 수급 대응 체계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석유류 안정공급과 유가 안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방침을 전햇다.
석유협회는 5일 기준 국내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이 최근 중동 사태 발발 후 배럴당 106.28달러로 26.64달러 오르고 국제 경유 가격도 배럴당 153.18달러로 60.28달러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인상 요인을 국내 가격에 일시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 등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분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은 러-우 전쟁 후 유류세 인하 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를 통해 인하분을 즉시 반영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노력해 왔다는 점도 분명히 하며 앞으로도 공급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석유시장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협회는 에너지 수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산업통상부와 정유업계 간 이미 수차례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수급 위기 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공급하겠다고 뜻도 밝혔다고 강조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에서도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 요청을 통해 유가 급등기 가격 인상분을 적정하게 반영하며 석유류 안정공급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업계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일주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해 왔지만 이번 중동사태가 발생한 이후 휘발유는 물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했고 하루가 다르게 거센 기름값 인상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제품 가격이 내릴 때에는 재고평가 손실을 거론하며 천천히 내리고 가격 상승시에는 국제가격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손실을 이유로 시차를 두지 않고 너무 빠르게 올리는 것이 그동안의 모습이었다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여기에다 정유사들이 그동안 많은 수익을 낼 때 임직원들에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한 때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만큼 석유업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