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기자수첩] 도시가스 사각지대 해소… 취지는 좋지만
송고일 : 2026-03-09
신일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정부가 2026년도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 지원 사업에 총 1400억 원을 편성하고 도시 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에 대한 배관망 설치 지원에 나선다. 도시가스 보급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기존 융자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보조금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제성이 부족해 민간 사업자가 배관망 설치를 꺼려왔던 지역에 대해 정부가 초기 투자비를 지원해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의 분위기는 기대만큼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초기 투자비를 전액 지원하더라도 참여 여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 대부 분이 가구 수가 적거나 지형이 험한 곳이기 때문이다. 배관 설치비는 물론 향후 유지·관리 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적자가 예상되는 지역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경제성이 부족해 민간 사업자가 그동안 투자를 미뤄왔던 지역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부가 초기 투자비를 지원한다 해도 사후 관리비까지 책임지는 구조는 아니다. 도시가 스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자체의 시각은 다를 수 있다. 도시 가스 공급은 주민 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만큼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추진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주민들의 체감 도가 높은 정책이 될 수도 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사실상 쉽지 않다. 다만 경제성과 사후 관리 부담까지 고려해 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