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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9일 가스

    송고일 : 2026-03-09

    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해 말 정부가 석유 비축유 총 1억 배럴을 확보했다. 민간에서도 자체적으로 9500만 배럴을 비축하고 있어 2025년 10월 기준 국내에서는 비상 시에도 국제에너지기 구(IEA)가 정한 일 순수입량 기준으로 21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보유하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 위기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 마련된 ‘제5차 석유 비축 계획’에 서는 비축유의 양적 확대보다 국내 수요에 적합한 선호 유종으로 재구성하는 등 비축 체계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 다. 그래서인지 정부는 현재 중동 정세 불안 정이 확대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됐음에도 “국내 석유와 가스 비축량이 충분해 당분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석유는 수긍할만하다. 다만 가스는 의문이 든다. 현재 민관이 함께 보유한 석유는 1억 9500만 배럴 가량이나 가스는 9일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9일분 보유량으로는 안심할 수가 없다. 이에 정부는 중동 긴장 장기화에 대비해 다양한 상황별 대응 계획을 작성 중이고 가스 대체 물량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왠지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긴다.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은 평시 비축 의무 주체를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로 특정하고 있으며 자가 소비용 직수입자인 발전사는 판매가 제한돼 상시 비축 의무가 없다. 이번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은 장기화될 가능성이커 보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직수입자에게도 일정 부분 비축 의무를 부과하거나 위기 발생 시 한시적으로 제3자 처분을 허용하는 방안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가스 비축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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