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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에 글로벌 LNG 공급 20% 이탈
송고일 : 2026-03-09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사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중동 분쟁 여파로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가 즉각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중동 분쟁 여파로 글로벌 가스 및 LNG 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호르무즈(Hormuz)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고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LNG 생산 및 선적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가 즉각 시장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사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최근 분석 보고서 ‘중동 분쟁이 글로벌 LNG 시장에 미치는 영향(Middle East conflict: implications on the global LNG market)’를 통해 이번 분쟁이 글로벌 가스 및 LNG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그 영향이 석유 시장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걸프 지역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남아시아 국가들은 LNG 수입 비중이 높아 공급 차질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유럽 역시 시장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월 인도분 선행 스팟 TTF 가격은 이번 주 개장 이후 불과 이틀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충격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타났던 글로벌 가스 시장 혼란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드맥킨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LNG 공급 다변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간 약 1000만 톤 규모의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LNG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는 중동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공급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만으로 글로벌 LNG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와 모잠비크, 아르헨티나 등지의 LNG 개발 사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아바디(Abadi) 프로젝트와 호주 브라우즈(Browse) 프로젝트 등 일정이 지연됐던 사업들도 다시 추진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전쟁은 가스와 LNG가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라는 기존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이 반복될 경우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성을 동시에 위협할 수 있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LNG가 여전히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하고 있다. 석탄을 대체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전력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글로벌 에너지 수요 충족에서 LNG의 중요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