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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중동 사태, 전 세계 석유 공급 약 20% 중단"...전세계 에너지 안보에 위협

    송고일 : 2026-03-10

    중동 지역에서 군사 분쟁 발생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고속정이 운항하고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라크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를 중단시키면서 1956-57년 수에즈 위기 당시 공급 중단률인 약 10%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적 충격을 초래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래피단 에너지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쟁은 수요 충격이 아닌 공급 및 완충 용량 모두에 타격을 줘, 세계 석유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충격 완화를 담당해온 예비 생산능력의 상실을 불러왔다면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예비 생산국들이 분쟁 지역에 포함되면서, 시장 내 여분 용량은 사실상 0%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래피단 그룹은 워싱턴 DC와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선도적인 에너지 시장, 정책, 지정학적 데이터 및 연구 회사이다.

    과거 수에즈 위기 시점에는 전 세계 공급의 약 35%에 달하는 여분 용량이 주로 미국에서 공급되며 가격 안정을 도왔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전쟁으로 인해 기존 가격 형성 메커니즘의 기준이 붕괴됐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전략비축유(SPR) 방출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SPR은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으로 보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재개 없이는 전 세계 석유 시장은 유가 급등과 수요 파괴라는 규모 조정 압력에 노출될 전망이다.

    래피단 에너지 그룹은 1950년대 이후 주요 석유 공급 사건과 여분 용량 추이를 자체 데이터로 분석해 왔으며, 이번 중동 사태로 의해 중단된 공급 비율이 이전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에너지 고문이자 '원유 변동성'의 저자인 밥 맥널리가 설립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 중동전쟁은 단순한 공급 감소를 넘어, 공급 완충 역할을 하는 스윙 프로듀서 자체가 중단된 초유의 상황임을 지적하며, 이에 따른 국제 석유시장 불안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보고서 주요 내용 분석]

    공급 중단 규모와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중동전쟁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를 9일간 중단시켜, 1956-57년 수에즈 위기 시 약 10% 공급 중단보다 두 배 이상 큰 충격을 주었다. 이는 단순 수요 감소가 아닌, 공급과 여분 생산능력(예비 생산능력) 모두가 동시에 큰 타격을 입은 최초의 사례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분쟁 지역 내 포함되어 여분 생산능력이 완전히 무산됐다.

    과거 수에즈 위기 당시에는 여분 생산능력이 전 세계 공급의 약 35%였으나, 이번에는 사실상 0%로, 가격 안정화 완충장치 역할이 소멸됐다.

    여분 생산능력(예비 용량)의 붕괴 및 가격 형성 변화

    과거 석유시장 혼란에서 예비 생산능력은 공급 중단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50~70년대 미국과 중동 국가들이 대규모 스윙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유가 급등을 방어했다. 하지만 현재 중동전쟁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직접 분쟁에 휘말리면서 전통적 스윙 프로듀서가 기능을 상실했다.

    주요 예비 생산능력이 마비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백스톱 없이 상승 압력을 받게 되고, 이는 시장 불안정성과 장기적인 공급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전략비축유(SPR) 및 시장 대응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제한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되나 SPR 방출은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을 완전히 상쇄하기엔 부족하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지속된다면, 석유 시장은 급격한 유가 상승과 그로 인한 수요 파괴(경제적 타격에 따른 소비감소)로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 비교 및 시장 불확실성 심화

    래피단 에너지 그룹의 독자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중동 전쟁은 1950년대 이후 발생한 주요 공급 중단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전의 아랍 석유 금수 조치, 이란 혁명, 걸프전 1차 등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공급 중단율과 동시에 예비 생산능력 상실이라는 복합 충격으로, 전세계 석유 시장의 풍부한 완충 능력이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석유 가격 변동성은 극대화되고, 전 세계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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