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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배럴당 125달러 폭등... 브렌트유 · WTI 100달러 근접
송고일 : 2026-03-10
이스라엘 공군이 현지시각으로 8일 이란 테헤란 소재 '샤한 연료 탱크'를 공격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두바이유(Dubai)유가 배럴당 125달러로 폭등했다. 브렌트(Brent)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역시 100달러에 근접하며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산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전일 대비 배럴당 24.58달러 폭등한 125.00 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두바이유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결과로 보인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6.27달러 상승한 배럴당 98.96달러를 나타냈으며 WTI는 전일 대비 3.87달러 상승한 배럴당 94.7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중동 산유국들이 감산을 본격화하고 이란이 강경파 최고지도자를 선출한 배경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G7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논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이 임박했다고 발언한 내용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먼저 산유국 감산 현황을 살펴보면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출 차질과 저장 시설 포화로 감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쿠웨이트 석유공사(KPC)는 7일 원유 생산 감축을 비롯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전쟁, 천재지변 등 외부 사태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진 경우 공급자가 불이행에 따른 배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이라크도 주요 남부 유전의 생산량을 70% 감축했다. 로이터는 "사우디 아람코가 유전 2곳에서 생산 감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기구'인 '전문가 회의'는 하메네이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지도자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이란 내 강경 세력의 결집과 항전 의지로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9일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들은 전략 비축유 방출을 논의하며 에너지 공급을 늘리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비축유 방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해 10일 재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사실상 끝났다"며 "당초 군사 작전은 4~5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언해 이란 내부 상황과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