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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탄소중립의 가치, 시민에게 전할 체험 공간 조성
송고일 : 2026-03-10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탄소중립체험관 입구 / 김병민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센터장 이용성)가 지난 2월 서울시 탄소중립체험관을 리뉴얼해 개관하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제로에너지건축물과 관련된 환경 교육의 연장선에서 새롭게 단장한 탄소중립체험관은 관람객이 에너지 이용에 대한 역사, 신재생에너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등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상, AR, AI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후위기라는 현실을 생각하는 공간
서울시 탄소중립체험관은 로비를 거쳐 3가지 존(ZONE)으로 나눠진 구역에 따라 ‘탄소중립이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할까?’에 대해 생각하며 체험하는 관람 공간으로 구성됐다. 체험관 내 존의 명칭은 ‘현실인식’, ‘해결책 탐색’, ‘참여와 다짐’으로 단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이해하면서 체험관을 관람할 수 있는 구조로 조성돼 있다.
로비에 입장하면 서울시 캐릭터인 ‘해치’가 있는 포토존과 함께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에너지원인 지열 히트 펌프 설비들을 관람할 수 있다. 해치 캐릭터는 포토존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체험관 전체에 걸쳐 관람객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질문, 대답과 더불어 체험관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탄소중립체험관 현실인식존 AR체험 공간 / 김병민 기자
‘현실인식’ 존은 △변화를 만드는 우리의 선택 △사색 포토존: 2050년, 우리의 하늘 △인간의 활동, 변화한 지구 시스템 △2050 탄소중립: 서울의 약속과 로드맵 △서울 속 탄소의 움직임(AR체험)을 살펴볼 수 있다.
현실인식 존에 들어서면, 대형 화면을 통해 전 지구적인 기후재난 상황에 대해 문제 의식과 궁금증을 일으키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화면 옆 벽에는 ‘2050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 등의 질문을 써서 관람객이 기후 문제를 심도 있게 생각하며 관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공간에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특별한 구조를 이용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지구 온도 1.5도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보여주는 대형 타이머와 거울을 활용해 넓은 창 밖의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조성돼 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 서울이 제시한 ‘2050 탄소중립 서울로드맵’을 설명하는 영상 화면과 안내문 등이 배치돼 있다.
현실인식 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AR을 활용한 서울 속 탄소의 움직임 체험 공간이다. 서울의 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에서 탄소가 어떻게 배출되고 있는지,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의 자원 등을 설치된 태블릿 기기로 AR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도 쉽게 체험하면서, 연관 키워드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모르고 지나치는 탄소중립 관련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탄소중립체험관 해결책 탐색존 공감투표 공간 / 김병민 기자
■해결책 탐색·참여와 다짐, 단계적 체험
‘해결책 탐색’ 존은 △미래를 바꾸는 탄소중립 기술 △탄소중립(공감투표) △미래를 만드는 에너지 △미래를 위한 에너지(공감투표) △사색 포토존: 자연의 탄소 순환 △기후변화를 알아보는 기술 △AI와 함께 살펴보는 미래(AI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현실적인 문제를 품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기술을 소개하면서, 어떤 방법이 더 탄소중립에 효과적일지 불특정 다수와 투표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체험이 가능하다.
해결책 탐색 존에 배치된 투표 주제들은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자석 블록 또는 코인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투표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거주 지역에서 수소를 이용한 이동 수단을 설치한다고 할 때, 수소 기차 또는 수소 자동차를 선택해 투표하는 것이다. 자석 블록을 활용한 투표는 자석 블록으로 일종의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도 있고, 배치를 다르게 하면서 다른 날에 방문했을 때 새로운 공간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탄소중립체험관 해결책 탐색존 AI와의 대화 공간 / 김병민 기자
특히 다양한 주제를 생각하며 해결책을 선택하고, 이에 대해 AI와 대화하며 해결책을 심화 발전시킬 수 있도록 AI 체험 공간이 조성돼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태블릿 PC에 설정된 질문을 AI에게 답변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어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질문을 받은 AI는 체험 공간 가운데 구형 스크린으로 이미지와 색깔을 표시해 흥미를 이끈다.
‘참여와 다짐’ 존에서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시설과 역할을 소개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비밀’과 발판을 누르며 탄소중립 실천법을 알아가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게임 체험)’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비밀’은 터치스크린에서 질문을 누르면 센터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절감에 적용된 기술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탄소중립체험관 참여와 다짐존 게임 체험 공간 / 김병민 기자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게임 체험)’은 놀이와 정보 전달이 하나로 융합된 탄소중립 체험 공간이다. 설치된 LED 발판을 밟는 방식의 게임을 진행하면서 탄소중립 실천법을 배울 수 있고, 게임 도중 사진을 촬영하며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각자 점수를 내는 경쟁을 하면서 탄소중립 실천법을 집중해 기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몰리면서 탄소중립체험관의 인기 프로그램에 손꼽히고 있다.
■탄소중립 정보 전달, 환경교육 연계 기대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에너지자립의 가치를 시민과 나눌 뿐만 아니라, 이번 탄소중립체험관 개관을 계기로 기후위기, 탄소중립, 환경보전 등의 다소 어렵고 진지한 주제를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이를 위해 해마다 변화하며 불편을 끼치는 기후위기의 원인을 살펴보고,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떤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지, 현실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법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쉬우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게 됐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관계자는 “왜 탄소중립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관람객, 시민이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준비 단계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만 하면 결국 흥미를 쉽게 잃기 때문에, 한번 쉽게 풀어낸 개념이 이어서 관람하게 되는 공간에서도 계속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완을 통해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탄소중립체험관에 많은 시민의 관람 및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이 밖에도 유아 대상의 체험 중심 전시해설, 그림자극 프로그램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창작 프로그램, 성인들도 관심 가질 친환경 건축 또는 에코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탄소중립체험관을 관람하고 탄소중립과 기후 및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민이 관련 학습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