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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전남과 손잡고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
HD현대는 24일(화) 전남도, KOMSA, 국립목포대와 'AI 자율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오른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강위원 전남부지사,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김준석 KMOSA 이사장). /HD현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HD현대가 전라남도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소형선박 사고 예방을 목표로 해양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실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라남도청에서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삼호와 아비커스, 전라남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라남도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체 해양 사고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선박의 안전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라남도는 섬과 복잡한 해안선이 많은 지역 특성상 연안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목포, 여수, 고흥, 완도 등 주요 해역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하고, 도의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데이터 수집·활용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KOMSA는 실증 과정에서 선박 안전성 검증과 기술 표준 정립을 맡아 공공검사·인증 역량을 투입한다. 국립목포대학교는 자율운항 기술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에 책임을 지며, 지역 산업과 학계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역 해역 특성에 적합한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과 기술 실증을 주도한다. 협력사 아비커스는 소형선박에 특화된 AI 충돌예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용 데이터의 수집·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HD현대삼호는 실증 선박에 AI 기자재를 적용하고 향후 지역 내 양산 기반을 조성해 산업화 단계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기술 검증 단계에서부터 검사·표준화, 인력 양성, 기자재 적용 및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실증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기관들은 공공 인프라와 기술·교육 역량, 산업화 능력을 결집해 실증 결과를 표준화·상용화로 연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의 해양 모빌리티 산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 대표는 전남의 해양 AI 비전 실현을 위해 기술·제조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고, 아비커스 대표는 연안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하고 표준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연안 소형선박의 사고 저감뿐 아니라 지역 기반의 해양 ICT(정보통신기술)·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 기자재·솔루션의 상용화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실증 성과와 표준화 결과에 따라 국내 연안 안전관리 체계와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