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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포화에 태양광 확대 ‘제동’…크로아티아, ESS 투자 확대
송고일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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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크로아티아에서 전력망 수용 한계로 태양광 발전 사업이 제약을 받으면서 정부가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초점도 단순 발전설비 구축에서 전력 저장과 계통 유연성 확보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크로아티아 국영 전력회사인 HEP (Hrvatska elektroprivreda)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의 기술적 여건이 마련되기 전까지 신규 전력 생산자의 계통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전력 소비는 낮지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많은 농촌이나 소도시 지역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크로아티아 크리제브치(Križevci) 일부 지역에서는 노후화된 전력망으로 인해 가정용 지붕 태양광 설비 설치가 제한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가정용 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배전망이 수용하지 못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배터리 저장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 수용 문제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역은 슬라보니아(Slavonia), 북부 크로아티아, 달마티아(Dalmatia) 등이다. HEP는 사용자 수요와 기술, 전력 시장의 변화 속도가 물리적 전력망 인프라 확장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을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환경보호·에너지효율기금인 Fond za zaštitu okoliša i energetsku učinkovitost은 크로아티아가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국가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될수록 전력 저장 설비와 스마트그리드 등 유연한 전력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약 250개 프로젝트에 대해 1억 유로 이상의 지원이 승인됐으며 대부분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사업이다. 지원 대상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계된 배터리 저장 시스템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시베니크 인근 라지네(Ražine)의 옛 TLM 공장 부지에는 에너지 기업 IE Energy가 추진하는 대규모 자동화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자가 생산하는 기업들이 저장 설비를 추가 구축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도 마련했다.
가정용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보호·에너지효율기금은 2026년 중반 약 2,000만 유로 규모의 신규 지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태양광 설비와 히트펌프뿐 아니라 가정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결합할 경우 가정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전력망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요금 변동성을 완화하고 향후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