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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카타르 LNG 불가항력 선언 “사실 아니다”

    송고일 : 2026-03-25

    [에너지신문]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에 LNG 장기공급 계약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는 24일자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지가 최종 확인했다.

    25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19일 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생산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된 것으로 안다”라며 “그러나 카타르에너지측으로부터 어떠한 불가항력 선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즉시 확인결과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 측도 25일 본지에 동일한 입장을 전해왔다.

    카타르 라스라판 지역의 GTL(가스 액체연료화 시설) 설비 모습.
    카타르 라스라판 지역의 GTL(가스 액체연료화 시설) 설비 모습.

    앞서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는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언론에서 우리나라가 카타르에서 전체 LNG 수입량의 25~30%를 차지하는 연간 900만~1000만톤의 LNG를 수입한다고 보도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기준 관세청이 집계한 천연가스 수입실적에 따르면 총 LNG수입중량 4671만 7972톤중 카타르로부터 수입한 LNG수입중량은 696만 7508톤(스팟물량 포함)으로 전체 LNG 수입량의 약 15% 미만 수준이다. 이는 국내 총 LNG수입중량의 약 15%가 호루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가스공사가 수입 계약을 맺고 있는 장기계약물량은 현재 기준 연간 610만톤 규모다. 그나마 올해 말 연간 210만톤 장기계약이 종료되면 내년부터는 연간 400만톤 규모가 수입된다. 전체 LNG 수입량의 8~9% 수준이 된다는 얘기다.

    카타르는 2024년말까지만 해도 한국가스공사의 최대 LNG수입국이었다. 라스가스로부터 1999년부터 2024년말까지 492만톤, 라스가스Ⅲ로부터 2007년부터 2026년말까지 210만톤, 라스가스Ⅲ로부터 2013년부터 2032년말까지 200만톤의 장기LNG계약이 체결돼 있어 연간 902만톤의 LNG를 수입했었다.

    그러나 2024년말 카타르 라스가스와 연 492만톤 장기계약이 종료됐으며, 2021년 7월 카타르와 2025년부터 20년간 연 200만톤의 장기도입계약을 새로 체결함에 따라 현재 카타르와 체결한 3건의 장기계약 총 수입물량은 연간 610만톤 규모다. 올해 말 종료되는 210만톤 계약물량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카타르와 2건의 예약이 남아 연간 400만톤의 물량이 수입되는 것이다.

    카타르가 불가항력을 선언하더라도 카타르로부터 모든 LNG계약물량의 수입 단절이 아니라 계약물량의 80%이상은 정상 수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스공사의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인 불가항력 선언이 없는 상황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협상을 안하고 있지만 향후 불가항력이 선언되더라도 카타르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된 것이기 때문에 카타르와의 계약물량 중 이에 해당하는 수입량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라며 “카타르와의 모든 LNG계약물량의 수입 단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3~5년 장기간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기존 카타르 및 오만의 장기계약 종료 및 개별요금제 계약 확대에 따라 국제입찰을 통해 총 400만톤 규모의 LNG도입계약을 신규 체결함으로써 장기적인 LNG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가스공사측은 분석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트라피구라(Trafigura)와 2028년~2035년까지 7년동안 연간 약 230만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2028년부터 2038년까지 10년동안 연간 약 100만톤, BP와 2028년부터 2038년까지 10년동안 연간 약 70만톤 등 총 400만톤 규모의 신규 중장기 LNG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2028년부터 연간 약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10년간 추가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장기 LNG수급에 대비해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도입계약을 추진해 왔다”라며 "그동안 추진한 수입국 다변화와 일본 등과의 스왑 협약 등은 예측치 못한 이번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긍정적으로 역할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NG 비축과 관련, 한국가스공사는 최근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카타르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 등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올해 동절기 전까지는 국내 LNG수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LNG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탱크 용량 547만톤 중에서 약 200만톤 이상(민간 제외)의 LNG 재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LNG 비축의무기준 9일분 이상(동절기 130만톤, 하절기 95만톤)을 훌쩍 넘는데다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LNG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단, 동절기 수요증가에 대비해 글로벌 LNG거래 동향 및 가격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일본 등과의 스왑, 필요시 스팟 구매, 거래선과의 증량 구매 가능성 등 다양한 옵션을 갖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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