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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 부산물인 수소·탄산 수급 불안

    송고일 : 2026-04-01

    전남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산업이 직격탄을 맞음에 따라 석유화학플랜트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와 탄산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나프타분해시설의 가동이 급감해 이곳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수소의 경우 이미 공급 부족 현상을 빚는 분위기다. SDG, 어프로티움, SPG, 덕양에너젠, 창신화학 등 부생수소 전문공급업체들은 요즘 수소 수급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수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이 조만간 끝난다고 해도 나프타 등의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수소, 탄산, 헬륨 등 산업용가스 공급 부족의 영향을 타고 4월부터 수급 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판을 절단할 때 사용하는 에틸렌의 공급 부족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에틸렌이 없으면 조선사들의 조업도 중단할 수밖에 없으므로 최근 조선사들이 에틸렌을 직접 확보하기 위해 NCC 관련회사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탄산 수급도 만만치 않다. EO(에틸렌옥사이드) 및 EG(에틸렌글리콜)공정, 수소공정, Off Gas, 탄소포집 등을 통해 얻어지는 탄산은 에틸렌 파동의 영향 외에도 충남 대산의 현대오일뱅크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40일 간의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4월에는 탄산의 수급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가동률도 좋지 않다. 4월 들어 롯데케미칼 EO 및 EG플랜트 가동 중지, 3월부터 시작된 에어리퀴드코리아의 수소플랜트 4호기의 정비도 4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CCU(이산화탄소포집·활용)을 통해 탄산을 얻는 금호석유화학도 4월 중순까지 보름 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선도화학, 동광화학, 어프로티움, 태경케미컬, 창신화학, SK에어플러스, 신비오케미컬 등의 탄산메이커 가운데 몇몇 업체가 재고를 확보해 놓고 있지만 석유화학플랜트의 정비가 본격화되면 수급이 원활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탄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과 함께 몇몇 석유화학플랜트의 정비 일정이 겹쳐 탄산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경우 가격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영업 실무자들은 벌써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로 인해 ISO컨테이너 운반이 원활치 않자 카타르산 헬륨 수급에도 차질이 나타났다. 3월까지 국내에서의 헬륨 수급은 러시아산 헬륨 재고로 인해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었으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제조공정에 필수적인 품목이기 때문에 헬륨 공급을 하지 못할 경우 국내 반도체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미국산 헬륨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공급부족분을 어느 정도 상쇄해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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