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원자력학회, 원자력 포함한 '무탄소에너지 중심 대전환' 촉구
송고일 : 2026-04-07
한국원자력학회 로고 /한국원자력학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최성민)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국민주권정부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에 담긴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만 설계되어 원자력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한국의 지리적 현실이 ‘재생에너지 단독 대전환’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한국원자력학회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한국 에너지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이 ‘가용 토지의 절대적 부족, 높은 산림 면적 비중, 높은 인구밀도’라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고, 인접국과의 전력망 연계가 부재하다는 점을 핵심 제약 요인으로 명시하고 있다.
한국의 태양광 설비이용률은 14~16%(연간 1200~1400시간)로, 일조 조건이 우수한 호주·중동(연간 1700시간 이상, 약 19~20%)에 크게 못 미친다. 현재 태양광 균등화발전비용(LCOE)은 약 122원/kWh(에너지경제연구원, 2024년)으로, 원전 발전단가(60~70원/kWh대)와 큰 차이가 있다.
재생에너지 100GW 체제의 현실적 해법은 배터리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되, 대규모·장시간 공급을 담당할 상시형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의 대규모 참여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자력학회는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 위기에서 정부 스스로 정비 중인 원전 6기를 조기 재가동해 5월 중순 최대 19기 가동을 추진한 것이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임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원자력은 수년 치의 연료 비축이 가능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지정학적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대규모 무탄소 기저전원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AI·반도체 시대의 안정적 전력은 원자력 없이 보장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자력학회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2024년 460TWh에서 2030년 1000TWh, 2035년 1300TWh 이상으로 증가하고, 2030년 이후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자력이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IEA의 전망을 제시했다.
원자력학회는 '재생에너지 중심 대전환'을 '무탄소에너지 중심 대전환'으로 재설계해 원자력이 재생에너지와 함께 에너지 대전환의 두 축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와 함께 이에 상응하는 간헐성 대응 목표를 별도로 제시하고, 대규모·장시간 간헐성 대책으로서 원자력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상시형 무탄소 공급체계를 병행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지리적·물리적 현실과 한국이 COP28에서 약속한 원전 3배 확대 선언에 기반한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