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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ll-of-the Above’ 에너지 전략 필요하다
송고일 : 2026-04-10[에너지신문] 미국과 이란이 8일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종전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는 고유가와 에너지 공급망 봉쇄 등에 따른 에너지안보 위기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종전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에너지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은 보장할 수 없고, 에너지 공급망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향후 종전이 되더라도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으로 곧바로 회귀하지 못할 것이다. 전쟁으로 타격받은 중동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는 정상화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항만 적체 현상도 큰 문제다. 페르시아만내 VLCC 만재비율이 전쟁전 평균 49%에서 3월 25일 기준 95%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EU는 러시아산 PNG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빠르게 확대했다. 러-우 전쟁은 전통에너지 가격상승이 재생에너지 투자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다.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지지하며, 빠르게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환영한다. 그러나 자칫 이번 중동전쟁을 빌미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만이 에너지 안보의 해법인 것처럼 선전하는 것은 매우 경계한다. 재생에너지는 아직 기술적, 환경적, 경제적 제약 요소가 많고, 중장기적 투자와 정책을 동반해야 한다.
지금은 다가올 경제 파급에 대비하고, 자원 외교와 대체항로 확보, 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허약한 에너지 공급망의 체력 강화에 집중할 때다.
에너지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현 시점에서는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에너지원은 없다. ‘All-of-the Above’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