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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LPG 소형저장탱크 등 '대형 폭발 사고' 연속 발생
송고일 : 2026-04-14
LPG 폭발 충격으로 건물 등이 파손돼 도로에 잔해가 널려있다./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LPG 대형 폭발 사고가 연속 발생하고 있다. 13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청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13일 오전 3시 59분에 접수됐다. 주민들은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집이 흔들린다"며 신고할 정도로 당시 폭발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승용차가 전복되고 인근 아파트 유리창문이 파손될 만큼 폭발 충격이 컸다.
소방과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121명은 장비 35대를 갖추고 현장으로 출동해 LPG 소형저장탱크의 가스 밸브를 차단 후 사고 수습에 돌입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해당 식당 업주인 77년생 남성은 원래 족발을 판매하다가 중식으로 업장을 변경 후 전날 첫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LPG 폭발 충격으로 승용차가 전복되고 건물 등이 파손돼 도로에 잔해가 널려있다./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업주는 "사고 전날 밤 10시에 정상 퇴근했으며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업주가 "지난 10일 가스 밸브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밸브에서 가스가 다량 누출됐고 콘센트 부분 스파크로 인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경상자 16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소방과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은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LPG 공급자 · 사용자 전반적 '안전관리 강화 대책' 시급
'평창 LPG 충전소 사고' 이후 신고 건수 연간 1900여건 증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울옥리 소재 식육식당에서 가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2층 전체가 무너진 상태로 내부에서는 화재가 발생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육식당 업주 자녀에게 "2층에 아버지가 거주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굴착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건물을 철거하며 집중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그 결과 2층 주거시설에서 70대 구조 대상자인 업주를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판독 결과 내부 폭발이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건물 외부에 설치된 LPG 소형저장탱크 외 주택실 내부에서 밸브가 개방된 휴대용 LPG 용기가 발견된 점, 발화 건물 맞은편 연못 인근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찢어진 종이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방화를 통한 자살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지난 2월 LPG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경북 경산시 소재 식육식당 내부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경산소방서 제공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사고는 LPG가 4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도시가스 11건, 고압가스 10건 등 총 6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기록에서도 LPG 사고는 최다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 간 전체 가스 사고 중 LPG 사고는 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LPG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점유율은 2020년 53.1%에서 2024년에는 69.6%로 상승했다. 특히 전체 가스 사고 중 폭발 형태 사고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이 가운데 75%는 LPG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부산 사상공단 제조공장에서 LPG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LPG 사고 44건 중 취급부주의는 16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용자 취급부주의는 11건, 공급자 취급부주의는 5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취급부주의 개선 대책과 함께 방화 등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가스 사용자의 밸브 조작 및 개방 시도 등을 제한하는 법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4년 1월 1일 평창 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 이후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대대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결과 시민 안전의식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에 따르면 평창 LPG 충전소 폭발·화재 사고 이후 공사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연간 4400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고 이전인 연간 2500여건 대비 1900여건 증가한 것으로 시민 안전의식이 향상된 결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