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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손잡고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 본격화

    송고일 : 2026-04-14

    오른쪽 두 번째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 첫 번째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 왼쪽 두 번째 안드레아스 쉬렌베크(Andreas Schierenbeck) 히타치 에너지 CEO, 왼쪽 첫 번째 니클라스 페르손(Niklas Persson) 히타치 에너지 전력 솔루션 사업부 CEO./ 삼성물산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글로벌 전력기술 선도기업인 히타치 에너지와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양사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존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 협력을 교류송전(HVAC)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직류·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전력망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며, 국가 간 연계·대규모 재생에너지 통합 등 고난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2024년 말 체결한 HVDC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동과 호주 등지에서 이미 협업 성과를 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VAC 역량까지 포함한 통합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워 유럽의 송배전 현대화 수요를 공략한다. 히타치 에너지는 초고압·변압기·전력전자 분야에서 오랜 기술 축적과 전세계 설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글로벌 프로젝트 관리·시공 능력과 지역 네트워크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럽은 전기차·데이터센터·산업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망의 유연성·안정성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국가 간 전력 융통과 해저 케이블 연계를 통한 대규모 재생자원 통합이 중요해지면서 HVDC와 HVAC의 상호 보완적 적용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히타치의 통합 솔루션은 장거리 전송(HVDC)과 지역망 안정화(HVAC)를 모두 포괄해 유럽 내 송·배전 현대화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양사는 협약 이후 공동 전략·로드맵 수립,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발굴 및 우선 협업 분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아랍에미리트의 해저 전력공급 사업과 호주의 마리너스 링크(Marinus Link) HVDC 참여 등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간의 협업으로 검증된 파트너십 모델을 바탕으로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해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히타치 에너지 측도 “견고한 AC 전력망 구축은 유럽의 에너지 전환 성공에 필수적이며, 삼성물산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 통합과 전력망 안정성 강화를 가속화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물산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공학·시공·금융·운영을 결합한 종합사업자(EPIC·EPCM 등)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유럽 시장 진출에는 엄격한 규제·입찰 환경, 현지 기업과의 경쟁, 프로젝트 금융 조달 문제 등이 남아있어 빠른 수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십의 심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MOU는 국내 기업의 고부가가치 인프라 사업 확대와 해외 전력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직류·교류 통합 역량 확보는 향후 글로벌 전력망 연계, 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허브 구축, 데이터센터·산업단지 전력공급 등에서 전략적 우위를 제공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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