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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A 사무총장 "역사상 최대 규모 에너지 위기...한국·아시아가 먼저 큰 타격"

    송고일 : 2026-04-17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IEA 자료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단 사태를 두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AP,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유 비축이 유럽에서 약 6주치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특히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먼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파티 비롤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석유·가스 생산·수송 인프라의 광범위한 훼손으로 정상화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등 핵심 해상 수송로가 사실상 봉쇄되거나 위험 노출이 증가했다. 걸프 해역에 대기 중인 유조선 약 110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이상이 있으나 이들만으로는 전 세계적 공급 차질을 해소하기에 불충분하다는 분석이다.

    IEA는 역내 주요 설비와 수송 인프라에 대한 물리적 피해(핵심 자산 다수 파손)를 근거로 즉각적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통항이 장기화될 경우 5월 말까지 심각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다수 국가 공동 방출)은 단기 충격을 완화할 뿐 구조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전·가스전의 재가동과 정유·송유·LNG 인프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일부 시설은 장기 복구가 불가피해 회복 기간을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원유·LNG 수급 차질로 직격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연료비 상승은 정유·항공·운송·조선·석유화학 등 연관 산업의 원가를 급등시키고, 전력·가스·비료 등 필수재의 공급 불안은 산업생산과 민생 물가를 동시에 압박할 전망이다.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에서는 전력비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고, 제조업 공급망 차질은 지역 내 생산 재편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파급 경로는 에너지 가격 급등, 수입물가 상승 ,물가 불안·성장 둔화(심하면 경기침체),항공유·해운 연료 부족, 항공편·선박 운항 차질과 국제교역 지연, 석유화학·비료 등 원재료 공급 차질, 산업 전반의 생산 차질 및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회복의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통항의 안정적 재개와 피해 시설의 복구 속도다. 중동 지역에서의 영구적 운송 비용 구조 변화(예: 통행료 도입)는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비용·구조를 장기적으로 바꿀 위험이 있다. 또한 대체 공급로·저장 인프라 확보, 전략비축의 운영 방식, 글로벌 협력 수준 등이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이다.

    IEA의 경고는 한국과 아시아가 에너지 공급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전략비축과 단기 완화책은 영향 일부를 완화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복구·대체공급·정책적 완충장치 마련 등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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