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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입 전력 대비 5배 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혁신
삼성전자 DA사업부 송병하 그룹장이 'EHS 히트펌프 보일러' 제품의 주요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삼성전자가 적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내는 히트펌프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투입되는 전력 대비 5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생성하는 이번 솔루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은 냉매의 상태 변화를 활용해 공기와 물을 가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대용량 열교환기와 고효율 압축기 설계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달성해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는 일반적인 화석연료 난방기기의 효율이 100%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영하 25도의 극저온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도록 냉매를 추가로 분사하는 ‘플래시 인젝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채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60% 절감했다.
이 솔루션은 한국의 온돌 문화에 적합한 ‘에어 투 워터(A2W)’ 방식이 적용되어 바닥 난방과 온수 공급에 최적화됐다. 또한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 제품군에도 히트펌프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 유럽 등 글로벌 20여 개 지역에서 연구소와 테스트 랩을 운영하며 지역별 기후 특성에 맞는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고효율 난방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히트펌프 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