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한화오션, 연평도 앞바다에 4.1조 원 규모 해상풍력 추진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출처 구글 지도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화오션㈜이 인천 옹진군 연평도 및 소연평도 남측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추진한다.
3일 허종식 의원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경인 평화바람 해상풍력’ 사업은 약 480MW급 규모로, 15MW급 발전기 32기 또는 10MW급 발전기 48기 설치를 통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4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추진 일정은 이미 사전 준비가 진행된 상태다. 한화오션은 2024년 6월 해상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완료했으며, 2025년 12월 계측기 설치를 마친 뒤 본격적인 풍황 계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발전사업허가 취득, 2029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1년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지정학적·안보적 의미도 강조된다. 사업지는 국내 해상풍력 단지 중 최북단에 위치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함께 서해의 평화적 가치 상징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경인 평화바람’이라는 명칭은 서해 긴장 완화와 지역 안녕을 염원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해역에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면, 해역이 다자 간 이해관계가 얽힌 공간으로 기능해 북측의 도발 가능성을 낮추는 심리적·실질적 완충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유지보수용 관측 장비와 CCTV 등을 통한 관측·보안 역량 보완은 우발 충돌 억제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 경제 및 산업 측면에서는 인천이 해상풍력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한화오션의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천 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과제로는 환경영향평가, 주민 수용성 확보, 해상 교통 및 군사 관련 규제 조정, 그리고 계통 연계와 지역 전력망 수용력 확보 등이 예상된다.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이 지역사회·안보·전력계통 측면에서 균형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당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