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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마이크로 열병합 전력, 2031년 57억7천만달러 예상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글로벌 마이크로 복합 열병합 전력(micro combined heat and power, 마이크로 CHP) 시장이 2026년 약 36.9억 달러에서 2031년 57.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9.3%로 예상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분석기관 마켓앤마켓 보고서는 분산에너지 전환과 건물 전력화, 효율적 열·전력 통합 수요가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 CHP는 난방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해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특히 난방·전력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는 다세대주택, 호텔, 소규모 오피스 등에서 경제성이 높다. 보고서는 용량 세그먼트 중 11–50kW 구간이 2026~2031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구간은 다세대 주거단지나 상업시설에서 요구되는 부하 범위와 호환성이 높아 설치 확대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내연기관 기반 시스템이 향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내연기관 부문은 이미 구축된 설치 기반과 낮은 초기비용, 다양한 연료(천연가스·LPG 등) 사용 가능성이 강점이며, 최근에는 배출저감 기술 향상으로 환경 규제 요건 대응 능력도 개선되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의 지속적 보급 확대는 배출 관리와 연료 전환(예: 바이오가스, 합성연료 등) 여부에 달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2026~2031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고밀도 도시화, 대규모 주거·상업용 건축물 증가, 제조·공급망 생태계의 존재(중국·일본·한국 등)가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이 지역은 에너지 효율 정책과 건물 내 지역 에너지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도 강점이다.
보고서는 정책·산업적 시사점으로 첫째, 분산형 전원과 건물 전력화 정책이 확대될수록 마이크로 CHP의 수요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내연기관계 시스템의 경우 단기적으로 비용 경쟁력과 설치 편의성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배출저감 목표와 연계한 연료 전환 및 고효율·저배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조·공급망, 설치·유지보수 인프라 확충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고밀도 도시지역의 난방수요, 아파트·복합단지의 에너지 효율화 요구, 열병합 설비에 대한 규제·인센티브 변화가 마이크로 CHP 도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도시가스 기반의 안정적 연료 공급, 집단에너지 및 지역난방과의 연계 가능성, 탄소중립 목표에 따른 대체연료(바이오가스·수소 혼소 등) 적용성 등이 정책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소형 건물과 복합단지 대상으로 한 경제성 분석, 설치 표준화 및 보조금·세제 지원 방안이 확산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CHP는 분산에너지 전환과 건물 전력화 흐름 속에서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시장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지속가능한 확산을 위해서는 배출저감 기술, 연료 전환 전략, 설치·운영 표준화 및 정책적 인센티브의 병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