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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팔래치아에 리튬 230만t 매장 추정…수입 328년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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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미국의 해외 리튬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근 분석을 통해 애팔래치아 지역에 약 230만 톤 규모의 경제성 있는 리튬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미국 리튬 수입량의 약 328년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네드 마물라 USGS 국장은 “이번 연구는 애팔래치아 지역이 증가하는 국가 수요를 충족하는 데 충분한 리튬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광물 안보에 중요한 기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3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었으며, 이번 연구는 자원 독립을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 애팔래치아(캐롤라이나 일대)에 약 143만 톤, 북부 애팔래치아(메인·뉴햄프셔·버몬트 등)에 약 90만 톤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합산하면 약 1억3000만 대의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USGS는 향후 3년 내 전 세계 리튬 생산 능력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핀란드는 최근 채굴부터 정제까지 전 과정을 갖춘 유럽 최초의 리튬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리튬 광산은 네바다주 실버피크 광산이 유일하다. 다만 오리건주에서는 신규 탐사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의 소송이 제기되는 등 개발 과정에서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USGS는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 염수(brine)에서도 최대 1900만 톤 규모의 리튬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경제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애팔래치아 리튬 자원은 약 2억5000만 년 전 형성된 지질 구조에서 기원한 것으로, 고온·고압 환경에서 형성된 마그마가 리튬을 함유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