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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AM, 저탄소 오일샌드 기술 실증…비전통오일 시장 ‘정조준’

에너지신문
2026-05-07

[에너지신문]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막대한 매장량을 가진 비전통에너지 자원의 친환경 개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오일샌드는 풍부한 자원성을 갖췄음에도 높은 에너지 투입과 탄소배출 문제로 인해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느냐’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로 주목받는다.

▲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플랜트 실증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플랜트 실증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연구진이 캐나다 현지 오일샌드 광구에서 저탄소 생산기술 실증에 나선다. 단순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생산 현장에 국산 기술과 설비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캐나다 캘거리 소재 안도라 에너지(Andora Energy Corp.) 및 모회사 카나시아 에너지(CanAsia Energy Corp.)와 손잡고 캐나다 알버타주 Sawn Lake 광구에서 ‘ES-SAGD(용매 보조 스팀주입 오일회수)’ 기반 비전통오일 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전통에너지는 전통적인 석유·천연가스 생산 방식과 다른 방법으로 개발되는 자원으로, 오일샌드와 셰일가스, 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오일샌드는 점성이 높은 비튜멘(bitumen)을 분리·생산해야 해 대규모 증기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SAGD 공정에 용매를 함께 투입하는 ES-SAGD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스팀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는 하루 약 600배럴 규모의 비튜멘 생산 설비와 하루 약 1800배럴 규모의 생산수 처리·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3년간 해당 광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생산·분리·수처리 전 과정에 국산 핵심 모듈을 적용하고 통합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비전통오일 생산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니라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해외 생산 현장에 적용해 운영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연구진은 생산 효율 향상뿐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과 수처리 비용 절감 가능성까지 함께 검증해 향후 대규모 모듈형 오일샌드 개발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형 자원개발 기술의 해외 실증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 현지 광구에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할 경우 글로벌 비전통에너지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한층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세계 최대 비전통자원 시장인 캐나다에서 국내 기술의 현장 실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산 핵심 모듈 기반 통합 실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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