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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최고가격 또 동결…물가 안정에 방점

▲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기고 있는 주유소 가격표시판의 모습.
[에너지신문] 이달 8일부터 21일까지 2주동안 적용될 5차 석유 최고가격이 동결됐다.
산업통상부는 8일 0시부터 2주동안 적용될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지난 4차 최고가격과 같다.
이번 5차 최고가격 결정에 대해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국제유가 충격에서 민생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그동안 누적 인상 요인에 대한 고려와 함께 최근 상승세가 확대된 소비자물가 동향과 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의 지속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며 유가 불안정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그동안 4차례 최고가격지정 과정에서 국제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누적 인상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초 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가 전쟁 발발 후 전년 대비 3월 2.2%에서 4월 2.6%로 상승폭을 키웠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가격제로 인한 1.2%p 하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석유류 품목을 제외할 경우 물가상승률은 1.8% 수준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는 최고가격제 취지에 맞게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서비스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에게 추가 부담을 준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며 다양한 요인을 종합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간다는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