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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K-로봇·AI 진출 가속화

투데이에너지
2026-05-14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의 로봇·AI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수출 및 기술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4일부터 16일까지 하노이 I.C.E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박람회에 ‘K-로봇관’을 운영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밀착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국내 로봇·자동화 솔루션 관련 혁신기업 5개사가 참여해 자동화 설비, 센서류, 제어시스템 등 스마트공정 관련 장비·솔루션을 선보였고, 전시 기간 중 현지 유력 바이어 17개사와 50여 건의 수출상담이 예정되는 등 실질적 비즈니스 연결이 이뤄졌다.

최근 통계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산업용 로봇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2022년 전년대비 67% 급증했고, 2025년에도 12.4% 늘어 1529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국의 로봇류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운반·적재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 수출도 최근 수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전망 역시 낙관적이다. 테크사이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트남 로봇 시장 규모는 약 4억 달러 수준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 확대는 베트남이 단순 조립을 넘어 가전·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제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한국관을 찾은 베트남 시스템통합(SI) 업체와 제조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현지 SI 업체 관계자는 한국 로봇관이 ‘완성형 스마트공장 패키지’처럼 구성돼 있어 상담이 실무적·적용 가능성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일부 기업과는 구체적 프로젝트 협의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국내 로봇·AI 기업의 수출 상담과 비즈니스 매칭을 강화하는 한편, 호치민에서 열릴 ‘한-베 AI 이노베이션 데이’ 등 후속 행사를 통해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이 생산기지를 넘어 첨단 제조거점으로 도약 중인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 기술지원, SI(시스템 통합) 파트너십 확보가 성패를 가를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현지 규제·인증 대응과 애프터서비스(AS) 체계 구축도 실질적 시장 확대를 위해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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