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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토추상사, 수소 에너지 전환 협력 MOU 체결
13일 일본 도쿄의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 이상배 플랜트사업본부장, 이토추상사 카나이 마사시 도시환경‧전력인프라 부문장, 츠바이 히로유키 머시너리 컴퍼니 사장(오른쪽부터 차례대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현대건설이 일본의 종합상사 이토추상사(ITOCHU)와 수소 에너지 전환 관련 신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생산과 공급을 위한 신사업을 중심으로 양사가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식은 도쿄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열렸으며, 현대건설에서는 이한우 대표와 이상배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이토추상사 측에서는 츠바이 히로유키 머시너리 컴퍼니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서명식을 진행했다.
MOU의 주요 골자는 이토추상사가 글로벌 투자·디벨로퍼로서 사업 총괄 및 투자를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청정 수소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양사의 협력이 상용화될 경우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본의 대표 기업들과 릴레이 면담을 병행했으며, 미쓰이물산 및 대표 엔지니어링사 JGC와도 대형 원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LNG, 오일앤가스, 중동 전후 복구 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열발전소·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메가 프로젝트에서의 협업 경험이 이번 연계의 배경으로 제시된다.
업계 평가는 한·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등 글로벌 이슈 대응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한·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파트너십이 필수”라고 밝히며, 향후 일본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장기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국내 건설·플랜트기업의 수소 밸류체인 진입 및 확장, 일본 기업의 원자재·공급망 전문성과 한국의 EPC 역량 결합을 통한 실증형 프로젝트 촉진, 청정수소 상용화 시 탄소중립·수소사회 가속화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실질적 상용화 단계에서는 투자·규제·공급망 안정성 확보, 수전해 등 생산기술의 경제성 개선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