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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 시스템,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
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씨이에스와 ITER 핵융합 실험로의 핵심 연료주기 계통인 삼중수소 저장·공급 시스템(SDS)에 대한 최종 설계 및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핵융합연이 ITER 국제기구와 체결한 SDS 조달약정을 실제 설계·제작 단계로 이어가는 후속 절차로, 한국은 SDS의 최종 설계와 제작·시험 및 납품을 담당하게 된다.
SDS는 ITER 연료인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공급하고 연료 입출 관리 및 재고량 측정 등 연료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핵심 설비다. 삼중수소를 다루는 특성상 안전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설비로, 향후 핵융합 실증로 및 상용로의 연료 저장·공급 기술 확보와 직결되는 장치로 평가된다 .
이번 계약은 공개입찰과 기술심사를 거쳐 ㈜씨이에스가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된 결과다. 핵융합연은 공정 설계·제작 수행능력, 품질관리 역량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약 60개월로, 2027년 최종설계 승인과 2030년 SDS 조달 완료를 목표로 한다. 핵융합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산업체와 협력해 ITER의 엄격한 안전·품질 요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핵융합 연료주기 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ITER 프로젝트의 참여국 가운데 하나로, SDS 조달비율은 한국의 책임 비중이 큰 품목 중 하나이며 SDS 관련 조달비율은 문서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확인된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핵융합 연료기술 확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용어 설명
SDS(삼중수소 저장·공급 시스템)=ITER 연료(삼중수소·중수소)를 저장·공급하고 입출 관리 및 재고량 측정, 헬륨-3 포집 등 관련 기능을 수행하는 연료주기 핵심 계통이다 .
삼중수소(Tritium)=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핵융합 연료로 사용되며 취급과 저장에서 엄격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연료주기(Fuel cycle)=핵융합 장치에서 연료의 저장·공급·회수·재고관리 등 연료와 관련된 전체 공정 및 시스템을 일컫는다.
글로브 박스 시스템(glove box system)=삼중수소 이중 차단을 위한 밀폐형 작업·처리 장치로, 내부와 외부를 물리적으로 격리하여 누출을 방지한다.
우라늄 금속 수소화물 저장용기=삼중수소 저장을 위해 우라늄 금속 수소화물 형태로 보관하는 저장용기(문서에 언급된 SDS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헬륨-3 분리장치=연료주기 중 발생하거나 사용되는 헬륨-3를 포집·분리하는 장치로 SDS의 구성요소로 포함된다.
공장 인수 검사(Factory Acceptance Test, FAT)=제작된 장치가 설계·성능 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실시하는 검사 절차로, 핵융합연은 SDS에 대해 공장 인수 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