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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LNG 수입 러시아산 줄고 미국산 늘었다

투데이에너지
2026-05-14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유럽이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며, 전체 LNG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미국산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가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26년 유럽 LNG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미국이 유럽 가스 시장 내 지배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산 LNG는 지난해 유럽 전체 LNG 수입량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 이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IEEFA는 현재와 같은 수입 추세가 이어지고 추가 장기 공급계약이 발효될 경우, 미국산 LNG 의존도는 향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분석은 유럽연합(EU)이 ‘REPowerEU’ 전략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전면 중단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나왔다. EU 회원국들은 지난 2022년 이후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 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LNG 구매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

다만 IEEFA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또 다른 단일 공급국 의존이 심화될 경우, 향후 정치·시장 불안정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산 LNG는 파이프라인 가스 대비 가격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2022년 초부터 2025년 중반까지 미국산 LNG 구매에 약 1170억유로를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럽의 LNG 수입량은 최근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겨울철 한파와 가스 저장량 확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부유식 LNG 터미널(FSRU)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용어설명

REPowerEU :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European Commission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022년 발표한 에너지 전환 전략.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절감, LNG 및 대체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 등을 핵심으로 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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