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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6월 국내 LPG 공급가격, kg당 90원 내외 인상할 듯
송고일 : 2026-05-19
LPG 벌크로리가 운행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6월 국내 LPG 공급가격이 kg당 90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와 E1은 현재 가격 미반영분이 kg당 350원 이상이라 이달처럼 kg당 140원 이상을 올려야 함에도 6.3 지방선거가 목전인 상황이라 정부가 '물가 안정'을 더욱 강조할 것이 유력해 양사는 kg당 90원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kg당 90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100원과 90원은 단지 10원 차이이나 심리적으로 세 자리와 두 자리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에 양사와 정부는 kg당 90원 정도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SK가스와 E1은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은 kg당 140원, 부탄은 kg당 87.5원 인상했다. 부탄은 유류세 인하분 ℓ당 약 30.7원을 반영해 실질적으로는 ℓ당 51.1원 인상이다. 이는 4월 LPG 수입 가격 대폭등이 반영된 결과다. 당시 사우디 아람코사는 SK가스와 E1에 프로판은 톤당 205달러, 부탄은 톤당 260달러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프로판은 톤당 750달러, 부탄은 800달러로 폭등했다.
LPG 소형저장탱크가 정렬해 있다./신영균 기자
이러한 상황임에도 SK가스와 E1은 정부가 시행 중인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고 시장 충격 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월까지 소폭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그 결과 양사는 kg당 400~500원 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결국 이달 5월에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으나 이는 전체 가격 미반영분에서 3분의 1 정도 수준 인상이다. 그로 인해 큰 폭의 인상 압력이 작용 중이나 6월 국내 LPG 공급가격에 영향을 줄 5월 LPG 수입 가격은 동결됐다.
이는 당시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국제유가도 소폭 상승과 하락 흐름을 유지하며 추가로 급등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사우디 아람코사는 추가 인상에 대한 명분이 미미하고 고객사인 SK가스와 E1을 비롯해 국제 LPG 시장 안정 등을 전략적으로 판단해 5월 CP를 동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SK가스와 E1은 6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을 대폭 인상할 동력이 약해졌다.
매월 10만톤 판매 기준 '가격 미반영분' 400억 이내 발생
'6.3 지방선거' 변수... 정부, 가격 인상 폭 최소화 당부할 듯
7월, 선거 종료 · 난방용 비수기 등 고려 '큰 폭 인상' 가능성 고조
한편 최근 국제유가 동향을 살펴보면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110달러 내외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중반대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이며 두바이(Dubai)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달 18일 기준 브렌트(Brent)유 5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6.65달러로 전월 평균 102.46달러 대비 4.19달러 상승했다. WTI 또한 배럴당 101.04달러로 전월 98.06달러 대비 2.98달러 올랐다. 다만 두바이유는 배럴당 103.61달러로 전월 평균 105.70달러 대비 2.09달러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기준 전일 대비 6.5원 내린 1,493.8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500원대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지난 15일 장중 1,500원 선을 돌파한 뒤 18일에는 장중 1,507원까지 치솟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더해진 영향이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5일 99.28까지 치솟은 후 99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LPG 수입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러한 배경과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SK가스와 E1은 6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을 kg당 90원 가량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6월 이후다. 7월에는 선거가 종료된 시점이고 난방용 LPG 수요도 비수기라 SK가스와 E1을 비롯한 정부는 이를 고려해 7월과 8월 '큰 폭 인상 단행'을 저울질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 용어 설명
CP(Contract Price) =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말 발표하는 국제 LPG 거래 기준 가격
배럴(Barrel) = 석유 거래에서 사용하는 부피(용량) 단위. 1배럴은 약 159리터다. 원래는 나무통에서 유래한 단위지만 현재 국제적으로 통일된 석유 거래 기준 단위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