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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美 ESS 시장 정조준...장기 수익 모델 구축한다
송고일 : 2026-05-20[에너지신문] OCI홀딩스가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태양광을 넘어 ESS 사업까지 전략적으로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 Energy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베어카운티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지역 에너지 기업인 CPS Energy와 함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기공식을 진행했다.
본 프로젝트는 약 4만 2000평(14만㎡) 부지에 총 120MW 출력 480MWh 저장용량을 갖춘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인근 약 3만여가구(3인 기준)의 전력 수요를 최대 4시간 동안 충당할 수 있다.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에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 텍사스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OCI Energy 알라모 시티 프로젝트 기공식 현장.이번 프로젝트에는 금융조달을 맡은 ING Capital을 비롯해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하는 Elgin Power Solutions 등 글로벌 유수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OCI홀딩스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에는 프로젝트 완공 직전에 매각, 일시적인 개발 이익을 얻는 구조가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직접 운영 및 합작 투자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OCI Energy는 이미 CPS Energy와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을 체결하고, 향후 20년 간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독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그 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 흐름(Cash Flow)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제 혜택을 통한 사업성 극대화도 돋보인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지 법안에 따른 착공 요건을 충족, 오는 7월 4일 이전에 착공할 경우 30%의 투자세액공제(ITC)에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를 더해 최대 40%에 달하는 투자비를 환급받을 수 있어 재무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
OCI홀딩스의 북미 시장 영토 확장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OCI Energy는 지난 14일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Arava Power)에 500MW 규모의 태양광 ‘라사예(La Salle) 프로젝트’ 지분 50%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채 금융 조달부터 건설, 운영까지 공동으로 수행하며,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현재 OCI Energy가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보유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개발 자산)은 31개, 총 7GW(태양광 3.9GW, ESS 3.1GW) 규모에 달한다.
말레이시아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베트남의 웨이퍼 등 업스트림 부문부터 미국 태양광·ESS 발전 프로젝트라는 다운스트림 부문까지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OCI홀딩스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