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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군산에서 LPG벌크업 영위하는 군산가스 백현수 대표도시가스 공세의 대응법 ‘안전과 서비스’

    송고일 : 2026-05-20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전북 군산에서 LPG벌크·판매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군산가스 백현수 대표(45)는 최근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해 “지금은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시가스 확대와 정책 변화로 LPG시장 기반이 빠르게 흔들리는 가운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도시가스가 면 단위까지 빠르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기존 LPG시설이 아무런 보상 없이 철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만 해도 한창 영업 중인 소비처들이 도시가스 전환으로 시설을 철거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수십 년간 유지해온 거래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데도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다는 건 너무 가혹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특히 정책적 불균형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도시가스 확대는 국가 정책으로 추진되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직접 피해를 보는 LPG사업자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최소한 배관 철거에 대한 보상이나 영업 손실에 대한 일정 부분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난이나 천재지변 상황을 생각해 보면 LPG는 분산형 에너지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현장에서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LPG에 대한 지원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백현수 대표는 LPG배관망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입찰 요건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가스시설시공업 1종을 요구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 기준을 조금만 완화해도 더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사실상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구조임을 아쉬워했다.

    “지금은 신규 고객을 무작정 늘리는 것보다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가격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얼마까지 내려줄 수 있느냐’를 먼저 묻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럴수록 가격이 아니라 안전과 서비스로 신뢰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현수 대표는 소형LPG저장탱크의 경우 플렉시블호스가 3~4년 지나면 노후화되는데, 자체적으로 2~3년 주기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선제적인 관리가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단다. 또 가스잔량 발신기나 용기 절체기 등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고객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스시공과 공급을 함께 하다 보니 전용 장비를 갖춘 탑차를 도입했습니다. 전북에서는 최초였는데, 현장 대응 속도와 작업 효율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런 부분이 결국 고객 신뢰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운영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을 강조했다.

    “현재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 장기근속자입니다.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수익이 발생하면 가족 여행을 지원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

    백 대표는 향후 사업 다각화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LPG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산업용 고압가스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고, 실제로 일부는 진행 중이다. 하나의 사업에만 의존해서는 앞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업계 현안 해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지역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미래비전위원회 활동도 병행하면서 젊은 세대가 앞으로 가스산업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에너지 안보를 위해 LPG는 분명히 필요한 연료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정책과 시장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버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시가스와 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제도적으로도 균형을 맞춰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을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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