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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논리 배제·에너지 주권 수호"...한수원노조 '세 결집'
송고일 : 2026-05-20[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이 '대한민국 에너지 주권과 원자력 산업의 미래 수호'를 기치로 내걸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한수원노조는 20일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제26년차 정기 대의원대회 기념식'을 열고 원자력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조 3대 핵심 과제'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 대의원들과 노조 간부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 속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과 현장 중심 노동조합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강창호 한수원 노조위원장이 대회사를 진행하고 있다.■정치 논리 배제한 '과학적 접근' 강조
강창호 노조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수원 조합원들을 "탄소 없는 전기로 대한민국의 불을 밝히고, AI 시대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온 사람들", "세계 최고의 원전 운영 실적과 해외 수출 성과를 만들어낸 대한민국 에너지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에너지 정책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은 정치 논리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 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원자력 산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조가 보다 책임감 있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 위한 '3대 핵심 현안' 제시
한수원 노조가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제시한 제26년차 주요 현안은 크게 세 가지다.
강 위원장은 "월성 2,3,4호기가 멈추는 것은 단순한 설비 정지가 아니라 국가적 손실이자 지역 경제, 조합원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계속운전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과거 탈원전 정책의 여파로 원자력 생태계와 인력 기반이 크게 흔들렸음을 지적하며 "원자력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처우 정상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공언했다.
정부의 발전산업 구조개편 논의 과정에서 '수력·양수 기능 분리 움직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원자력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을 독립적·체계적으로 세계 시장에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원자력 산업 공로자 7인, '에너지영웅' 선정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 산업 발전과 안전한 에너지 정책 실현에 기여한 인물 7명을 '에너지영웅'으로 선정,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수상자로는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김학노 원자력학회 前 회장 △정재준 부산대 교수 △장유덕 울진군의회 의원 △이석우 원자력신문 편집국장 △도청향 원자력정책연대 대구지부장 △고범규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수원 노조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25년차 활동보고와 함께 26년차 활동계획 및 예산·결산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한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조합원 권익 향상, 원전 생태계 유지, 에너지 안보 강화를 골자로 하는 향후 활동 방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