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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전기 먹는 하마’의 역설 

    송고일 : 2026-05-25

    신일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전기 먹는 하마’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AI 산업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에너지 전망기관들은 AI 산업 성장에 따라 향후 5~10년 내 전력수요가 현재보다 2~3배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그 배경으로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을 꼽고 있다.

    주목할 점은 AI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너지 업계가 AI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활용 능력이 결국 경쟁력으로 이어 지는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미 글로벌 에너지 업계는 AI를 단순한 ‘전력 소비 산업’이 아닌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발전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부터 전력망 운영 최적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데이터 센터 냉각 효율 개선까지 적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자체 개발한 배관망 분석 프로그램 ‘KOSPA(KOGAS Smart Pipeline Analysis)’ 에 AI 기술을 접목해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인천기지와 평택기지의 가동률을 최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연간 약 69억 원 이상의 생산 비용 절감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실제 도시가스업계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배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관리 시스 템부터 가스 수요 예측, AI 기반 고객 상담, 드론·영상분석을 활용한 시설 점검까지 적용 분야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결국, 업계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AI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안도 함께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에너지 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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