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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이 원하는 사람 키운다”…석화업계 교육혁신 나서

    송고일 : 2026-05-26

    [에너지신문] 석유화학업계가 ‘사람 부족’이라는 오래된 고민을 다시 꺼내 들었다.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 친환경 규제 강화로 업황이 흔들리는 가운데 AI·디지털 전환까지 겹치면서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26일 석유화학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운영위원회를 열고 업계 인력 양성 방향과 교육 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화솔루션, SK케미칼 등 주요 화학기업과 대학·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6일 열린 석유화학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6일 열린 석유화학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단순 생산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체질 개선 압박이 커지고 있다. 범용 제품 중심 시장에서는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고,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로 친환경 공정 전환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산업 구조가 바뀌는 속도에 비해 인력 양성 체계는 여전히 과거 생산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공정 운영과 데이터 분석, 공정 최적화, 탄소저감 기술 등을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도 디지털 전환(AI·AX)과 친환경·고부가 산업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체계 구축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단순 기술교육을 넘어 현장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석유화학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사업을 주관하며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인력수급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생산 효율 개선과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공정 효율화 교육과정을 새롭게 마련하고, 마이스터고와 대학생 대상 진로·취업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업계는 청년층의 화학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인재 유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재직자 재교육과 청년 인재 육성을 함께 연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 인력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인재들이 산업 변화에 맞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화학산업은 지금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현장을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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