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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일본 전역에 ESS 구축…현지 공략 속도
송고일 : 2026-05-27
효성 창원공장 전경 / 경영자협회, 효성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효성중공업이 일본 시장 진출 첫해부터 연이은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오이타·구마모토·야마구치·오카야마·미에 등 5개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의 고압 ESS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10억원으로, 완공 이후 최장 20년간 유지보수(O&M)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효성중공업은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는 ‘ESS 토털 솔루션’ 역량을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전체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총괄하며 시공과 장기 운영관리까지 수행한다. 특히 일본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 차이와 엄격한 계통 연계 기준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효성중공업은 북부 홋카이도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 프로젝트에 이어 중남부 간사이·규슈 지역의 고압 배전망 연계 사업까지 확보하며 다양한 전력망 환경에서의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 효성중공업의 일본 누적 수주액은 약 640억원으로,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최대 용량(336MW)의 ESS를 한국전력 부북변전소에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BNEF가 발표한 ESS 평가에서 Tier 1으로 등재되는 등 기술·신뢰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일본 수주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안정화 수요 증가와 맞물려 의미가 크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태양광·풍력의 출력 변동성 보완을 위한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일본 ESS 시장이 향후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더욱 확장하고, 재생에너지 확대가 활발한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지에서 ESS 통합 솔루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까다로운 전력망 환경에서 실적을 쌓은 만큼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며 “설계·시공·장기 운영을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제도·규격 적응, 경쟁사와의 입찰 경쟁 심화, 원자재·물류 비용 변동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효성중공업의 일본 성과는 기술력과 운영능력의 결과이나, 지속적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현지 운영 비용 관리와 서비스 품질 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로써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ESS 시장 확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ESS 통합 솔루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