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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LPG 분야 '인적 오류' 심각

    송고일 : 2026-05-28

    2024년 9월 소방인력이 화재가 발생한 차량 주위에서 재발화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서울도봉소방서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LPG 분야에서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LPG 차량과 시설 등에서는 폭발·화재 사고가 연속 발생했다. 이에 '인적 오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교육 및 법 제도 강화 등 실효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5일 오후 9시 34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에서 LPG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내부가 소실돼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상반신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차량은 도로를 달리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는 신속히 대피하지 못하고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PG 충전 후 출근 중에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차량 안에서 가스가 누출 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지난달 13일에도 봉명동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경상자 16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틀 후인 이달 27일 오후 4시 25분경에는 인천 부평구 아파트 상가에서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등 4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폭발 충격으로 상가 외부 창문 등이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가 2층에서 작업자가 가스 작업 중 LPG가 폭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청주시 흥덕구 LPG 차량 화재 발생

    인천 부평구 아파트 상가 '폭발 사고'

    LPG 폭발·화재 사고는 지속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만 대형 폭발 사고가 2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4월 13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과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121명은 장비 35대를 갖추고 현장으로 출동해 200kg LPG 소형저장탱크의 가스 밸브를 차단 후 사고 수습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울옥리 소재 식육식당에서 가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2층 전체가 무너진 상태로 내부에서는 화재가 발생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2층 주거시설에서 70대 구조 대상자인 업주를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2026년 2월 경북 경산시 소재 식육식당 2층 건물이 LPG 폭발로 심하게 파손돼 있다./경산소방서 제공

    지난 2024년 1월 1일 평창 LPG 충전소에서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로딩암 연결 상태에서 벌크로리 차량이 이동하며 연결부가 파손돼 LPG가 대량 누출된 상황이 시발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인근 점화원에 의해 대형 폭발이 발생한 사고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대대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했다.

    그 결과 시민 안전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에 따르면 평창 LPG 충전소 폭발·화재 사고 이후 최근 공사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연간 4,400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고 이전인 연간 2,500여건 대비 1,900여건 증가한 것으로 시민 안전의식이 향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LPG 폭발·화재 사고가 지속 발생 중이라 가스 사용자를 비롯해 시공자 및 공급자 취급 부주의에 대한 교육과 안전관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마련하고 기존 대책은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주 흥덕경찰서는 봉명동에서 발생한 LPG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식당 업주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며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가스 호스를 설치한 시공업체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를 한 뒤 불구속 입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렇듯 고의가 아닌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 발생 시에도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까지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용어 설명

    로딩암(Loading Arm) = LPG·석유·화학제품 등을 저장탱크와 탱크로리, 선박 등에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사용하는 금속 재질 이송 장치. 즉 액체나 가스를 차량·탱크에 넣거나 빼는 ‘관절형 연결 배관’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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