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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선박 개발에 역량 결집”...원자력·조선·해양학계 한목소리
송고일 : 2026-06-01[에너지신문] 국내 원자력과 조선·해양 분야 주요 학회들이 정부의 ‘K-문샷 미션’ 가운데 하나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 개발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원자력과 조선·해양,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무탄소 해양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4개 학회는 1일 공동 성명을 통해 “SMR 선박 개발은 대한민국이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학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성공적인 추진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생성한 SMR 선박 이미지.이번 성명은 정부가 추진 중인 K-문샷 미션의 핵심 과제로 SMR 기반 선박 개발이 포함된 가운데 발표됐다. 아들 학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규제 강화로 글로벌 해운 산업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SMR이 무탄소 해운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과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AI, 디지털트윈, 첨단소재, 자율운항,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 등을 접목할 경우 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학회들은 우선 원자력과 조선·해양, 전기·전자·기계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다학제 융합 연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SMR 개발은 물론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시스템 설계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에는 범부처 지원 체계 마련과 안정적인 R&D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학회들은 “기술 개발 전 주기를 포괄하는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확보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학회들은 AI 기반 가상 원자로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설계부터 건조, 운용,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제로 리스크(Zero-Risk)’ 수준의 안전 기술 확보에 도전하겠다는 설명이다.
국제 규제 대응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현재 SMR 선박과 관련한 국제 인허가 및 안전 규제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만큼 IMO, IAEA 등과 협력해 한국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술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차세대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자력과 조선·해양 분야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관련 학과 지원과 연구 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SMR 선박이 향후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장거리 운항이 필요한 대형 선박 분야에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
다만 안전 규제와 국제 기준 마련, 항만 수용성,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과 제도 정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