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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로 유가 급락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 마탄 장가우커의 어머니 에이나브 장가우커와 친지들도 인질들의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크게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는 전날 대비 약 1%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5.7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1.9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휴전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틀 안에서 이뤄졌다.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번 주말 최대 20명의 생존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협상된 경계선까지 병력을 철수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모든 인질이 곧 석방되고 이스라엘이 합의된 경계선으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합의를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하마스 측도 합의를 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보증국들에게 이스라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시장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신호에 즉각 반응했다. 주요 해상 교통로 차질이나 인근 에너지 인프라 손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가에 반영됐던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유가 하락 압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OPEC+ 주요국들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재고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계절적 수요 감소, 에너지 효율 개선 등도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에너지 시장 분석가들은 휴전이 지속되고 공급 과잉이 이어질 경우 유가가 현재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