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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LPG 수입 가격 '폭락'... 프로판 톤당 180달러 · 부탄 220달러 급락
초대형 LPG 운송선 ‘GAS ARES‘호가 운항하고 있다./KSS해운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7월 LPG 수입 가격이 폭락했다. 프로판은 톤당 180달러 하락해 580달러가 됐으며 부탄은 220달러 하락해 600달러가 됐다. 앞서 지난 6월 프로판이 톤당 10달러, 부탄이 20달러 소폭 상승 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대반전이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후인 지난 4월 LPG 수입 가격이 프로판은 205달러, 부탄은 260달러 치솟으며 형성된 상승분이 해소되고 시장이 정상화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먼저 7월 LPG 수입 가격이 폭락한 결정적 배경은 중동 정세 긴장 완화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계적으로 통항이 재개됐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돼 중동 정세가 다시 냉각됐으나 양국은 공격을 중단하기로 협의하며 회담에 합의했다. 이에 최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2025년 연간 평균 가격인 배럴당 68.19달러에 근접했다.
또한 중동 전쟁 기간 동안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산 LPG 수입을 크게 늘렸다. 이는 중동 전쟁이 완전히 종전돼도 아시아 국가들이 수급 리스크 관리와 LPG 수입 다변화를 위해 미국산 LPG를 지속적으로 사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경도 7월 LPG 수입 가격 하락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공급은 회복됐으나 수요는 예년 대비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석유화학 업체들은 중동 전쟁 기간 LPG 가격이 급등해 구매를 줄였으며 일부 PDH 설비는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역시 LPG 소비를 일정 부분 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7월 LPG 수입 가격이 폭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LPG 수입 가격에서 부탄이 프로판보다 낙폭이 더 큰 것은 지난 4월 LPG 수입 가격 중 프로판이 톤당 205달러 급등한 반면 부탄은 260달러로 폭등해 이번에 일정 부분 조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용어 설명
PDH(Propane De-hydrogenation) =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LPG의 주성분인 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PDH 가동률은 프로판 수요와 국제 LPG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