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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러스 에너지, 미 에너지부와 HALEU 공급계약 확정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메릴랜드주의 센트러스 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와 약 9억 달러 규모의 HALEU(고농축 저농축 우라늄 전구체 ; UF6) 의 작업 주문 조건을 최종 확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기술 시연 단계에서 상업적 규모 생산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센트러스는 2019년 파이크턴(Piketon)에서 시작한 원심분리기 연쇄 기반 HALEU 시범 생산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 이후 생산 기간을 연장해 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시범 계약 기간 중 누적 생산량은 1900kg를 초과했으며, 계약에서 요구한 마지막 900kg의 HALEU UF6는 예정보다 약 2주 앞당겨 6월 중순에 완성했다.
계약의 핵심 내용은 상업용 HALEU 농축 능력을 파이크턴에 배치하는 것을 요구하며, 에너지부가 추가로 최대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HALEU 구매 옵션을 보유한다는 점이다. 모든 옵션을 포함한 총 계약 가치는 약 10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
센트러스는 모듈식 농축 용량 구축 전략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연간 약 12미터톤의 HALEU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며, 기존 LEU(저농축 우라늄) 적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능력도 병행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는 초기 신규 용량을 2029년까지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이전까지는 기존 HALEU 설비를 민간 상업 운영으로 전환해 단기 수요를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확장은 공공·민간 자금 및 상업 계약, 제3자 투자, 외국인 직접투자 등 다양한 자본 조달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센트러스는 확장 사업을 통해 오하이오와 테네시 등지에서 수천 개의 직접·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하이오 파이크턴에서는 건설 일자리 1000개와 운영 일자리 300개가 창출되며, 테네시 오크리지 제조공장에서는 약 43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전망이다.
센트러스 측은 이번 계약이 미국 내 우라늄 농축 역량 복원과 청정에너지·국가안보 대응력 강화를 동시에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LEU와 HALEU 생산을 대규모로 확대함으로써 원전 연료 공급 안정화와 탄소 저감형 전원 확충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센트러스 에너지는 원자력 연료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다년간의 원자로 연수 제공 실적과 원심분리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센트러스는 상업적 HALEU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원전 연료 공급망 재건에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 용어 설명
HALEU= High-Assay Low-Enriched Uranium의 약자로, 저농축 우라늄(LEU)보다 높은 농도(예: 5% 이상 ~20% 미만)로 농축된 우라늄을 의미한다. 차세대 원자로(소형모듈원전, 고온가스로 등)와 일부 연구·특수 원자로의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UF6(Uranium Hexafluoride,육플루오르화 우라늄)=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가스로 전환해 원심분리기에서 분리·농축하는 형태의 화합물.
LEU(Low-Enriched Uranium)= 일반 상용 경수로 등에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일반적으로 0.7%의 자연우라늄에서 약 3–5%로 농축).
원심분리기 연쇄(cascade)=농축 공정에서 다수의 원심분리기를 직렬·병렬로 연결해 목표 농도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설비 구성 방식.
모듈식 농축=수요와 자본 상황에 맞춰 증설 가능한 모듈 단위로 농축 설비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유연한 증설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