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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발전기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 확대 나서
‘B-EYES 해외 원전 진출 기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김덕수 TM설계 담당(오른쪽), 크리에이텍 최태묵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기 운전 신뢰성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진동·소음 분야 엔지니어링 업체인 크리에이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한 발전기 브러시(Brush) 상태 실시간 진단 시스템 ‘B-EYES’의 생산·유지보수·사후관리 체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B-EYES는 발전기 회전축에 설치된 브러시의 전류·온도·진동·마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시스템이다. 무인·자동화 기반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수동 점검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발전기 운전 신뢰성과 설비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특히 무인화된 연속 진단으로 예측정비(PdM)와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테믈린 원전(1·2호기) 발전기 교체공사에 B-EYES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 실적을 발판으로 원전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와 대형 발전설비가 운용되는 국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국내 협력기업과 함께 개발한 발전기 진단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계기”라며 “테믈린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발전기 브러시 모니터링 시스템 ‘B-EYES’.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업계에서는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브러시 및 회전기계에 대한 상태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전과 같은 안전 민감 설비에서는 실시간 이상징후 감지 기능이 설비의 장기 신뢰성과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과제로는 국내 원전·화력발전의 규제 기준 및 국제 안전 규격에 맞춘 품질·인증 확보,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진단 알고리즘 고도화, 장기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이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크리에이텍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공급 체인과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레퍼런스 확대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용어 설명
ㆍ발전기(Generator)=터빈의 회전력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소의 핵심 기계장치.
ㆍ브러시(Brush)= 회전자(회전축)와 정류자(또는 집전체) 사이에서 전류를 전달하는 접촉부품. 마모 및 온도 이상이 발생하면 발전기 성능과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
ㆍB-EYES= 두산에너빌리티와 크리에이텍이 공동 개발한 발전기 브러시 모니터링 시스템. 브러시의 전류, 온도, 진동, 마모량 등을 실시간 측정해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