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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글로벌 ESG 선제 대응 스마트팩토리 구축

▲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 엘앤에프의 대구 구지1공장(출처:엘앤에프)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글로벌 ESG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한다.
엘앤에프는 전과정평가(LCA)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 연계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ESG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2027년 EU의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탑재 의무화를 앞두고 글로벌 OEM들이 공급망 전반의 품질·탄소·변경 이력에 대한 투명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2024년부터 2개년에 걸쳐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1차년도에는 전 공정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를 설계했으며, 2차년도인 지난해에는 핵심 솔루션 구축과 함께 LCA·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및 검증, AI 기반 품질·설비 예측 모델 도입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라인별 확대 전개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전체 도입·운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탄소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엘앤에프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자동 산출하는 LCA(전과정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외부와 공유된다. 데이터 스페이스란 참여 기업들이 동일한 표준과 보안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유럽 자동차 산업의 표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카테나엑스(CATENA-X)’의 샌드박스 테스트 검증을 완료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탄소·품질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주고 받으면서 탄소배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품질관리 체계도 한층 고도화됐다. 엘앤에프는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 표준 체계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 중이며, 설비·공정·품질 데이터를 일관된 형식으로 관리함으로써 향후 Digital Twin 및 AI 분석, 타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성을 고려한 확장 구조를 마련했다. 아울러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표준 품질관리 모델(FMEA, APQP, PPAP 등)을 적용해, 검사·부적합·변경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엘앤에프 IT운영팀장은 “EU 배터리 규정 등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구지1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표준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