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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글로벌 LNG 시장… 지정학 리스크 불구 교역량 사상 최대

투데이에너지
2026-07-09
[분석] 글로벌 LNG 시장…  지정학 리스크 불구 교역량 사상 최대

'World LNG Report 2026' 표지 이미지/국제가스연맹(IGU)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글로벌 LNG 시장이 지정학적 불안과 공급망 차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교역량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와 신규 수출국 등장,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LNG가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가스연맹(IGU)이 최근 발간한 'World LNG Report 2026'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NG 교역량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4억 370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보고서는 미국과 카타르를 중심으로 LNG 공급이 늘어난 데다, 캐나다와 모리타니아·세네갈이 새롭게 수출국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공급 기반이 확대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신규 투자 확대… 공급능력도 지속 증가

LNG 프로젝트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최종투자결정(FID)을 받은 액화설비는 연간 6840만톤(Mtpa) 규모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승인된 신규 액화설비는 모두 연간 2억 600만톤 규모에 달해 향후 공급 확대 기반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 LNG 액화설비 생산능력은 연간 5억 2450만톤으로 늘었으며, 재기화 설비 역시 50개 수입국에서 총 연간 11억 1350만톤 규모로 확대됐다.

아울러 현재 개발이 추진 중인 액화 프로젝트 규모도 연간 11억톤 이상에 달해 중장기적으로 LNG 공급 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위기 대응력' 높아진 LNG 시장

보고서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주요 에너지 인프라 차질에도 글로벌 LNG 시장이 과거 에너지 위기와 비교해 한층 높은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정 지역에서 공급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화물의 목적지를 탄력적으로 변경할 수 있고, 현물 거래 비중 확대와 거래 허브의 유동성 향상이 시장 충격을 흡수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NG는 다양한 공급국에서 생산된 물량을 필요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AI 확산이 새로운 LNG 수요 견인

향후 수요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2035년까지 인구 증가와 도시화, 산업화, 전력 소비 확대 등 기존 수요 요인에 더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이 LNG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건설 중이거나 개발 승인을 받은 액화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2030년대까지 공급 확대가 이어지면서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의 LNG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최대 수출국… 유럽 수입 증가 두드러져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1억 1070만톤을 수출하며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유럽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원 다변화 정책에 따라 LNG 수입이 전년보다 2610만톤 증가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 벙커링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저탄소 선박 연료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넬라오스(멜) 이드레오스 IGU 사무총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신규 시장 확대, 부유식 LNG 기술 발전, LNG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 저감 기술 혁신은 LNG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 안정적인 국제 교역망이 뒷받침된다면 LNG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는 핵심 에너지원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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