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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배터리 가격 상승에 ESS 저가 입찰 ‘흔들’
지난 6월 IESA가 개최한 ‘배터리 제조업계 라운드테이블’ / IESA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인도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저가 입찰 경쟁이 한계에 이르면서 향후 입찰요금(타리프)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에너지저장연합(IESA)은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기존 저가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약 260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ESA의 데바말야 센 회장은 "지난 2년간 배터리 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입찰요금이 크게 낮아졌지만 비용이 다시 오르면서 일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배터리 가격 상승은 중국의 수출 인센티브 종료와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리튬·구리·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도 일부 사업이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공급업체들이 기존 가격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BI는 지난해 최저 수준인 MW당 월 14만8000루피의 입찰요금은 현재 가격 기준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주정부 사업 수주를 위한 과도한 저가 경쟁 대신 사업성과 금융조달이 가능한 현실적인 입찰요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마힌드라그룹 청정에너지 계열사인 마힌드라 서스텐의 아비나시 라오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가 금융 조달에 성공하고 예정대로 건설되며 요구되는 품질을 확보하고 운영 기간 동안 지속 가능한 사업성을 유지하려면 입찰요금은 현실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