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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콰이즈 에너지, 차세대 기술 초고온 지열 상용화 속도

투데이에너지
2026-07-13
미국 콰이즈 에너지, 차세대 기술 초고온 지열 상용화 속도

콰이즈 에너지 /콰이즈 에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초고온 지열(ultra‑high‑temperature geothermal) 개발을 선도하는 미국의 콰이즈 에너지(Quaise Energy)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1차 마감을 통해 1억34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프렐류드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일본의 대형 에너지사 JERA와 이데미쓰 코산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참여했다. 이번 조달로 콰이즈의 누적 투자금은 약 2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콰이즈는 조달 자금을 미국 오리건주 중부의 ‘프로젝트 옵시디언(Project Obsidian)’ 건설과, 핵심 기술인 밀리미터파(mm‑wave) 기반 비접촉 시추 시스템의 추가 개발·상용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옵시디언은 연방 지열 임대 부지인 데슈츠 국유림 인근에서 진행되며 기가와트급(GW) 발전 잠재력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력망에 첫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콰이즈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발전한 밀리미터파 시추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기계적 시추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심부의 초고온 암반(섭씨 300~500도)을 열로 기화(ablative drilling)시키는 방식을 개발해 왔다.

현장 시험 성과도 언급됐다. 텍사스 중부 시험 부지에서 2025년 화강암 100m 이상 천공에 성공했으며, 현재 동일 부지에서 시추 깊이 1km에 근접하고 있다고 콰이즈는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록이 밀리미터파 시추 기술로 달성한 최대 심도이자 비접촉식 시추 방식 전반에서도 최심도 기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지분 투자(시리즈 B) 단계로서, 향후 프로젝트 단위의 자본(에쿼티) 및 부채 조달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금융 프로그램의 첫 번째 구성요소로 자리매김한다. 콰이즈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전력구매파트너(PPA)를 통해 첫 매출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추가 자금 조달은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콰이즈의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지열자원이 지리적으로 확장되며 기저부하 전원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발전 밀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화석연료 및 원자력과 경쟁할 잠재력을 갖추는 한편, 장기적으로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규모 상업화 전에는 시추 기술의 현장 반복성·비용구조·환경 영향(지반 영향·수질·지진 유발 가능성) 및 송전 연결성 확보 등 실무적·규제적 과제가 남아 있다.

카를로스 아라케 콰이즈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로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첫 매출을 창출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고, 투자사 측 역시 초고온 암반 접근성이 확보되면 전 세계적 규모의 지열에너지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 이유로 들었다.

이번 사례는 차세대 지열 기술이 민간 투자와 전략적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협력으로 상업화 경로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향후 프로젝트 옵시디언의 시공·운영계획, 전력구매계약(PPA) 파트너 공개 및 연내 예정된 추가 자금 조달 결과가 상용화 타임라인과 투자 리스크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 용어 설명

초고온 지열(ultra‑high‑temperature geothermal)= 지하 심부의 매우 높은 온도(통상 수백 도 이상)를 이용하는 지열자원으로, 고온의 암반 열을 활용해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통적 얕은 지열보다 발전 밀도와 기저부하 특성이 우수할 수 있지만 기술적·경제적 난제가 있다. 밀리미터파 시추(mm‑wave drilling)= 전자기파(밀리미터파)를 이용해 암반을 열로 가열·기화(ablative)시켜 비접촉 방식으로 천공하는 기술. 기계적 드릴이 접근하기 어려운 초심부·초고온 암반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접촉식 시추(ablative drilling)= 물리적 드릴 비트를 사용하지 않고 고에너지 파동·열을 이용해 암반을 제거하는 시추 방식. 마찰·마모 문제를 줄일 수 있으나 에너지 전달·냉각·정밀 제어 등 기술적 과제가 존재한다. 기저부하(baseload power)= 시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한 전력원으로,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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