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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글로벌 분리막 적재량 전년동기比 20.7% ↑

▲ 글로벌 전기차용 분리막 적재량 추이(출처: 2026년 6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시장이 전기차 보급 확대와 배터리 고용량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며 한국과 일본 기업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6년 6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Incl. LiB 4 Major Materials)’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용 분리막 적재량은 74억8,900만㎡로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분리막 적재량은 26억500만㎡로 38.7% 성장하며 전체 시장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을 차단해 단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를 제공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의 안전성과 출력,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의 고에너지밀도화와 대용량화가 진행될수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싱위안머티리얼(SEMCORP)이 22억500만㎡를 공급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시니어(Senior)가 19%, 시노마(Sinoma)가 15% 성장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젤렉(Gellec)은 72% △란커투(Lanketu)는 75% △푸타이라이(Putailai)는 4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중차신소재(ZIMT, ZTE Holdings)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에 머물렀으며, 국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 Technology)는 비중국 시장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적재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국적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 기업의 독주가 뚜렷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계 업체의 글로벌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89.7%로 전년동기(86.6%)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본계 업체는 8.3%에서 6.6%로, 한국계 업체는 5.1%에서 3.7%로 각각 하락하며 상대적 비중이 축소됐다.
시장 성장의 배경은 중국과 중국 외 시장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중심의 생산 확대와 전기차 판매 증가가 분리막 수요를 견인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유럽과 신흥국의 전기차 판매 회복,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차량당 배터리 용량 증가 등이 적재량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북미와 일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정은 비중국계 분리막 업체들의 단기 성장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분리막 시장은 EV용 배터리 물량 증가뿐 아니라 ESS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고속충전·고에너지밀도 셀의 안전성 요구가 맞물리며 경쟁 구도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범용 분리막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반면, 한국과 일본 업체들은 세라믹 코팅, 고내열, 초박막 등 고기능성 분리막과 북미·유럽 현지 공급망 구축을 통해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분리막 시장의 경쟁력이 단순 생산량 확대보다 고객사 다변화와 ESS용 제품 대응력, 현지 생산체계 구축, 중국 의존도 완화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