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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글로벌 전기차 전해액 적재량 전년比 19.3%↑

▲ 글로벌 전기차용 전해액 적재량 추이(출처: 2026년 6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올해 글로벌 전기차(EV)용 배터리 전해액 시장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면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SNE리서치가 14일 발표한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Incl. LiB 4 Major Materials)’에 따르면 2026년 1~5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전해액 적재량은 59만1,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전해액 적재량은 22만2,000톤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32.2%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시키는 핵심 소재다. 충전 속도와 출력, 에너지 효율, 수명, 안전성을 좌우하는 소재로, 전해질염과 용매, 첨가제의 조합에 따라 성능이 결정된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고전압화와 초급속 충전 기술 확산으로 전해액 설계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해액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별로 성장세가 엇갈렸다. 톈츠신소재(Tinci)가 13만5,000톤을 공급하며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해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선전 캡켐(Capchem)도 9만3,000톤으로 23%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비야디(BYD)는 6만6,000톤으로 13% 감소해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이와 함께 궈타이화룽(GTHR)은 18%, 스무드웨이(Smoothway)는 94%, 에프앤렛(F&let)은 51%, 쿤룬케미컬(Kunlunchem)은 4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국적별 점유율에서는 중국 기업의 우위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2026년 1분기 기준 중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7.5%로 직전 분기(90.6%)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85%) 대비로는 2.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 기업은 7.9%, 일본 기업은 4.6%를 기록해 중국 중심의 공급 구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며, 북미·유럽 및 비중국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저장 수요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전압·고속충전 배터리 채택이 늘면서 LiPF₆(육불화인산리튬), LiFSI(비스플루오로설포닐이미드 리튬) 등 전해질염과 기능성 첨가제를 조합한 고성능 전해액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열안정성과 저온 성능, 장수명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과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북미와 유럽의 공급망 현지화 정책과 비중국산 소재 조달 확대 움직임은 한국과 일본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향후 전해액 시장은 단순한 생산량 확대보다 고기능성 제품 대응력과 고객 맞춤형 첨가제 기술, 원재료 조달 안정성, 현지 생산 네트워크 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