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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통신사업 면허 딴 한전KDN...에너지 특화 5G사업 본격 진출
[에너지신문] 한전KDN이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취득하면서 에너지·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5G 통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전력설비 운영과 에너지 ICT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소와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등에서 특화망 구축과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한전KDN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용 5G 통신망을 직접 구축, 운영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기간통신사업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통신망을 구축 및 운영하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면허와 주파수 할당이 필수적이다. 이번 면허 취득으로 한전KDN은 자체 또는 임대망을 활용한 산업용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전KDN 나주 본사 전경.
이번 면허 취득은 단순한 사업 자격 확보를 넘어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 산업단지 등에서는 초저지연·고신뢰 통신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음5G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통신망과 달리 특정 사업장이나 시설에 맞춰 구축되는 전용 통신망이다. 외부망과 분리된 환경에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할 수 있어 발전소와 항만, 조선소,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미 한전KDN은 지난해 중부발전의 5G 특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면허 취득으로 해당 사업의 운영은 물론 유지보수(O&M)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의 연속성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전KDN은 30여년 간 축적한 전력설비 운영 경험과 정보보호 기술을 강점으로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통신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기관과 산업단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특화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플랫폼과 스마트시티, 차세대 통신 기반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모델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통신업계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음5G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가기간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는 안정성과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력 시스템 운영 경험을 갖춘 한전KDN의 경쟁력이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간 이동통신사와의 직접 경쟁보다는 에너지·공공 분야에 특화된 산업용 통신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