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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상반기 러 Yamal LNG 역대 최대 수입…전년比 18% 증가
러시아 야말 LNG 시설/ 사진 출처 -노바텍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올해 상반기 러시아 최대 LNG 생산시설인 Yamal LNG 프로젝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LNG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 LNG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방침과 달리 단기적인 공급 의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Kpler 데이터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EU는 올해 상반기 Yamal LNG 프로젝트에서 989만톤의 LNG를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360만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했으며, 벨기에 290만톤, 스페인 270만톤이 뒤를 이었다. Yamal LNG는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기업 Novatek이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러시아 전체 LNG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환경단체 Urgewald는 EU가 상반기 Yamal LNG 수입에 최대 60억유로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러시아산 LNG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며 프로젝트 운영을 사실상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반면 아시아향 Yamal LNG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아시아 수출 물량은 5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업계에서는 일부 해운·보험·금융회사들이 대러시아 제재 확대 가능성을 우려해 운송과 금융 지원을 축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U는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단계적인 수입 중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단기 계약을 통한 러시아산 LNG 수입은 금지됐으며, 2027년 1월부터는 장기 계약에 따른 러시아산 LNG 수입도 중단할 예정이다.
2027년 말까지는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기준 EU의 전체 천연가스 수입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은 13%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 대체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일정 수준의 의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Yamal LNG 프로젝트는 연간 174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Novatek 외에도 TotalEnergies와 CNPC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