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5개월간 295원 오른 LPG가격, 8월에는…동결 VS 소폭 인상?

에너지신문
2026-07-14
▲ 셀프 LPG충전기가 설치된 서울 소재 LPG충전소의 모습.
▲ 셀프 LPG충전기가 설치된 서울 소재 LPG충전소의 모습.

[에너지신문] 올해 3월 이후 국내 LPG가격이 5개월 연속 인상되며 kg당 누적 295원 오른 가운데 8월 가격이 동결될지, 아니면 추가 인상될지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은 3월에는 kg당 25원, 4월 50원, 5월 140원, 6월 30원, 7월 50원 등 모두 295원이 인상됐다.

중동 지역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 등이 국제 에너지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LPG가격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이은 LPG가격 인상은 비수기인 하절기에도 LPG를 사용하는 택시와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은 물론 산업체와 음식점 등 상업용 수요처의 부담을 크게 키웠다.

특히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안정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억제 정책을 추진하는 동안 LPG는 상대적으로 정책 지원에서 소외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들은 국제LPG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을 모두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kg당 400원에 가까운 미반영 LPG가격 인상요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다시 변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표하는 국제 LPG가격(CP)은 국내 수입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통상 LPG수입사는 전월 CP와 환율, 해상운임 등을 반영해 내달 LPG공급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해소 등에 7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580달러, 부탄은 600달러로 전월 대비 평균 200달러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와 중동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LPG 현물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재차 악화될 경우 국제 LPG가격의 변동성이 다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톤당 평균 200달러 떨어진 국제LPG가격을 환산할 경우 국내 LPG가격에는 kg당 300원을 웃도는 수준의 인하요인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인하요인에도 불구하고 8월 국내 LPG가격이 실제로 내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누적된 미반영 인상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국제가격도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조치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해 20%의 통행료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며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제LPG가격이 추가 하락하지 않게 되면 국내 LPG가격 역시 동결보다는 소폭 인상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게 되기 때문이다.

8월 국제LPG가격이 7월에 비해 톤당 50달러 이상 추가 인하될 경우 8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 인하 또는 동결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 높은 환율도 부담
국제가격 하락에도 국내 LPG가격 인하 폭이 제한되는 이유는 환율 때문이라 할 수 있다.

LPG는 전량 달러로 수입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국제가격이 내려도 실제 수입원가는 크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CP, 즉 국제LPG가격 하락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시키고 있다고 관련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다 해상운임과 보험료 변동까지 반영할 경우 국내 LPG가격은 국제LPG가격과 동일한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부담 커지는 LPG가격 미반영분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는 그동안 급등한 국제가격을 모두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kg당 400원에 가까운 미반영 인상요인이 남아 있는 실정에서 톤당 평균 200달러에 이르는 큰 폭의 국제LPG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국내 LPG가격을 내리기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다.

하지만 충전, 판매사업자는 물론 산업체 등에서는 국제LPG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 국내 가격을 동결 내지 소폭 인상하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것이 거의 확실시 됨에 따라 정부는 물론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이를 이해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LPG산업의 성장 기반이 점차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를 비롯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LPG소비는 산업용과 수송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충전·판매 등 LPG사업자들의 경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도시가스 보급 확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인덕션을 비롯한 전기기기 확산으로 LPG수요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충전·판매업계는 매년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감소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전기와 도시가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감소한 LPG 소비를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LPG 관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8월 국내 LPG가격 인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동결 내지 소폭 인상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국제 LPG가격이 떨어지게 된다면 소폭 인하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