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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중동 정세 긴장 재고조

투데이에너지
2026-07-15
[진단] 중동 정세 긴장 재고조

미 해군 구축함 USS 토마스 허드너함이 '에픽 퓨리 작전' 중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중동 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을 공격하자 미군은 이에 군사적 대응을 강행하고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14일 "국영 유조선 몸바사호와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통과하던 중 이란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2발에 피격됐다"며 "몸바사호 승조원 중 인도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지난 3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전까지 유조선 등 대형 선박은 오만 영해가 대부분인 분리통항대(TSS) 남북 2개 항로를 따라 통항했다. 이란은 현재 이 항로를 위험 수역으로 지정하고 자국이 정한 안전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이 언급한 안전 항로는 게슘섬 인근 이란 영해를 통과한다. UAE 국방부 발표를 고려하면 이날 피격된 유조선은 기존 TSS를 항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는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반다르아바스 서부에서 6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란 전역을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란 주요 해안 도시들과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남부 도시도 타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현지시각으로 14일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비롯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원유 한 방울과 가스가 수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군 도발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지연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이 전시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보도했다. 실제로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만 영해가 이란 안보를 해치는 활동에 이용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만에 선박 통항을 위한 새로운 항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만이 미국 압력을 받지 않았다면 이란과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상승세... 13일 기준 브렌트 83.30달러 마감

정유4사 확보 7월~8월 원유 도입 물량 전년比 100% 이상

중동 정세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13일 기준 브렌트(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7.29달러 상승한 83.30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일 대비 6.73달러 상승한 78.14달러를 나타냈으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2.80달러 상승한 배럴당 72.30달러에 마감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맨 오른쪽)이 '국내 원유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산업통상부

이에 정부가 국내 원유 수급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다. 산업통상부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국내 원유 수급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13일 정유, 해운업계를 비롯해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월과 8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이다.

그 결과 현재 상황이 국내 원유 수급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재 긴장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업계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정세 및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체 물량 확보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를 시도하겠으나 다음주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발전소 등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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